천 통일부 신임 차관은 30회 행정고시로 공직생활을 시작해 통일부 통일정책실장, 통일부 남북회담본부 본부장, 통일부 대변인, 통일부 인도협력국장 등 통일부 요직을 두루 거쳤다.
특히 지난 2005년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열린 남북 장관급 회담을 비롯한 각종 회담에 대표로 직접 참여했고 2006년에는 김대중 전 대통령 방북 관련 실무접촉에도 참여했다.
2014년 10월 당시 북한 황병서 총정치국장 겸 국방위원회 부위원장과 최룡해 노동당 비서, 김양건 통일전선부장 겸 대남담당 비서가 인천을 방문했을 때도 우리 측 대표로 참석했다.
때문에 남북회담 경험도 풍부해 단절된 남북관계를 복원하는 과정에서 중책을 맡기에 적임자라는 평가가 나온다.
천 차관은 정책실장으로 재직하던 2014년 2월 청와대 안보전략비서관으로 내정됐지만 일주일도 안돼 정확한 이유가 공개되지 않은 채 일주일도 안 돼 내정이 철회돼 통일부로 복귀한 적이 있었다.
그를 통일부 차관으로 다시 기용한 것은 최근 새 정부가 북한과의 민간교류 재개를 시사하는 등 추후 남북 교류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천 신임 차관 실장은 꼼꽁하게 매끄러운 일 솜씨에 논리적이고 판단력이 뛰어나는 등 정무감각이 좋다는 평을 받고 있다. 온화한 성품으로 선후배의 신망도 두텁다.
△53세 △서울 △영등포고 △서울대 △서울대 행정대학원 △1986년 행정고시 합격(30회) △1997년 외교안보수석비서관실 행정관 △2001년 통일부 정책기획과장 △2003년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정책조정실 정책담당관 △2006년 남북회담본부 회담기획부장 △2008년 통일교육원 교수부장 △2008년 인도협력국장 △2009년 대변인 △2011년 남북회담본부 상근회담대표 △2012년 통일정책실장 △2014년 남북회담본부장 ㅍ2014년 통일정책실장 △2016년 남북교류협력지원협회 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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