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전자상거래 그 자체도 이미 옛 개념이 되고 있다. 앞으로 30년 안에 온라인·오프라인·물류데이터 공급체인이 서로 연결된 신(新)소매 업종을 마주하게 될 것이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해 10월 주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 서신을 보냈다.
알리바바의 온·오프라인 통합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6일 롄화(聯華)마트의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롄화마트는 1991년 5월에 상하이(上海)에서 첫 체인경영 형태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중국 내 최대 상업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형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등 사업 다각화로 중국 19개 성시와 자치구에 3618개의 매장(상하이에만 2286개)을 가지고 있다.
알리바바의 이번 투자는 롄화마트와의 협업을 통해 오프라인 유통업을 개척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분석된다.
알리바바 측은 지분 인수 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한 소매업을 통해 소비자의 소비경험을 높이고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며, 온오프라인 상품, 지불, 물류, 회원 등의 생태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2월 롄화마트의 모그룹인 바이롄(百聯)그룹과 함께 새로운 도소매 기술의 개발, 고효율 공급체인 완성, 회원 시스템의 통합, 페이먼트 금융 채널링, 물류시스템 협동 등 6개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제일백화, 화롄(華聯), 유이(友誼), 우쯔(物資)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바이롄그룹은 본사를 상하이에 둔 중국 최대의 소매유통 기업이다. 전국 25개 성·시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을 포함한 7000개 점포를 두고 있으며, 직원만 해도 25만명이다.
마 회장은 이번 바이롄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2017년은 알리바바 신소매 전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소매의 첫 정거장으로 상하이를, 신소매의 첫 전략적 동반자로 바이롄그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윈의 신소매는 알리바바 알리페이(온라인 간편결제시스템)를 바이롄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즈푸바오의 빅데이터와 인터넷 기술을 바이롄 매장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알리바바가 바이롄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알리바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바이롄 산하 오프매장에서 확인한 뒤 인수하거나, 교환이나 반품 시 바이롄 오프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마 회장은 올해 1월 198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인타이리테일(銀泰商業)의 보유지분을 28%에서 74%로 늘렸다. 인타이리테일은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29개 백화점과 17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대형 백화점 체인이다.
그의 신소매 비즈니스 구상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 회장은 2014년 3월 인타이리테일에 53억7000만 홍콩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2015년 8월 중국 최대 가전판매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에 283억 위안을 투자하며 제2대 주주로 올라섰다. 두 기업은 전자상거래, 물류,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 금융,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작년 1월에는 중국 수산물 유통체인 허마센성(盒馬鮮生)의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허마센성은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이후 ‘온라인 전자상거래 + 오프라인 매장’의 경영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淘寶) 편의점은 상하이, 항저우(杭州), 닝보(寧波)에 영업망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타오바오 편의점은 싼장쇼핑(三江購物)의 물류망을 활용해 스마트폰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이란 획기적인 컨셉으로 일용 소비재, 신선 식품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업체인 싼디엔고우(閃電購)에 투자해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1시간 내 받을 수 있는 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신속배송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2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70% 지역에서 최대 30분 안에 제품 배송완료가 가능하다.
◆ 마윈 회장의 신소매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처음 주창한 ‘신소매’라는 개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 간 고도화된 결합 형태를 의미한다. 핵심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회원, 지불, 재고, 서비스 등의 데이터를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연결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온라인’은 클라우딩 컴퓨터 시스템을 의미하며, ‘오프라인’은 소매점포 및 제조업체를 뜻한다. 또한 ‘물류’는 강력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재고 축소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유통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020기반의 지역 생활밀착형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마윈(馬雲) 알리바바 회장이 지난해 10월 주주들에게 이 같은 내용의 이메일 서신을 보냈다.
알리바바의 온·오프라인 통합 움직임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알리바바는 지난달 26일 롄화(聯華)마트의 2대 주주에 올라섰다.
롄화마트는 1991년 5월에 상하이(上海)에서 첫 체인경영 형태로 처음 문을 연 이래 중국 내 최대 상업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대형슈퍼마켓, 마트, 편의점 등 사업 다각화로 중국 19개 성시와 자치구에 3618개의 매장(상하이에만 2286개)을 가지고 있다.
알리바바 측은 지분 인수 후 “빅데이터를 활용한 스마트한 소매업을 통해 소비자의 소비경험을 높이고 회사의 효율성을 높이며, 온오프라인 상품, 지불, 물류, 회원 등의 생태환경을 통합한 새로운 생태계를 꾸리겠다”고 발표했다.
알리바바는 올해 2월 롄화마트의 모그룹인 바이롄(百聯)그룹과 함께 새로운 도소매 기술의 개발, 고효율 공급체인 완성, 회원 시스템의 통합, 페이먼트 금융 채널링, 물류시스템 협동 등 6개 영역에서 전방위적인 협력을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03년 제일백화, 화롄(華聯), 유이(友誼), 우쯔(物資)그룹의 합병으로 설립된 바이롄그룹은 본사를 상하이에 둔 중국 최대의 소매유통 기업이다. 전국 25개 성·시에 백화점, 슈퍼마켓, 편의점, 약국을 포함한 7000개 점포를 두고 있으며, 직원만 해도 25만명이다.
마 회장은 이번 바이롄과의 협력관계 구축에 대해 “2017년은 알리바바 신소매 전략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신소매의 첫 정거장으로 상하이를, 신소매의 첫 전략적 동반자로 바이롄그룹을 선택했다”고 설명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마윈의 신소매는 알리바바 알리페이(온라인 간편결제시스템)를 바이롄과 공유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즈푸바오의 빅데이터와 인터넷 기술을 바이롄 매장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일각에서는 아예 알리바바가 바이롄의 온라인 쇼핑몰을 구축해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반대로 알리바바에서 온라인으로 주문한 제품을 바이롄 산하 오프매장에서 확인한 뒤 인수하거나, 교환이나 반품 시 바이롄 오프매장을 이용하는 것도 가능하다.
앞서 마 회장은 올해 1월 198억 홍콩달러를 투자해 인타이리테일(銀泰商業)의 보유지분을 28%에서 74%로 늘렸다. 인타이리테일은 저장(浙江)성과 안후이(安徽), 베이징(北京)을 중심으로 29개 백화점과 17개 쇼핑몰을 운영하고 있는 중국 대형 백화점 체인이다.
그의 신소매 비즈니스 구상은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마 회장은 2014년 3월 인타이리테일에 53억7000만 홍콩달러를 투자했다.
이어 알리바바는 2015년 8월 중국 최대 가전판매업체 쑤닝윈상(蘇寧雲商)에 283억 위안을 투자하며 제2대 주주로 올라섰다. 두 기업은 전자상거래, 물류, 애프터서비스(A/S), 마케팅, 금융, 빅데이터 등에서 협력을 맺고 있다.
작년 1월에는 중국 수산물 유통체인 허마센성(盒馬鮮生)의 시리즈A 펀딩에 참여했다. 허마센성은 알리바바의 투자를 받은 이후 ‘온라인 전자상거래 + 오프라인 매장’의 경영모델을 도입하기도 했다.
최근 알리바바 산하 타오바오(淘寶) 편의점은 상하이, 항저우(杭州), 닝보(寧波)에 영업망을 구축해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타오바오 편의점은 싼장쇼핑(三江購物)의 물류망을 활용해 스마트폰 주문 후 ‘1시간 내 배송’이란 획기적인 컨셉으로 일용 소비재, 신선 식품을 고객에게 배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또 020(Online to Offline) 서비스 업체인 싼디엔고우(閃電購)에 투자해 온라인에서 주문한 제품을 1시간 내 받을 수 있는 신속 배송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현재 신속배송 서비스는 베이징, 상하이 등 주요 20개 도시에서 운영되고 있다. 70% 지역에서 최대 30분 안에 제품 배송완료가 가능하다.
◆ 마윈 회장의 신소매란?
마윈 알리바바 회장이 처음 주창한 ‘신소매’라는 개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물류’ 간 고도화된 결합 형태를 의미한다. 핵심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회원, 지불, 재고, 서비스 등의 데이터를 전면적으로 개방하고 연결되게 하는 것이다.
여기서 ‘온라인’은 클라우딩 컴퓨터 시스템을 의미하며, ‘오프라인’은 소매점포 및 제조업체를 뜻한다. 또한 ‘물류’는 강력한 물류시스템을 통해 재고 축소를 달성하는 것을 의미한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최고경영자(CEO)는 “향후 유통산업의 주요 트렌드가 020기반의 지역 생활밀착형 방식이 대세가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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