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차이나 김봉철 기자 = 중국 택배산업이 전자상거래 활성화와 소비력 증대에 힘입어 무서운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현상과 별개로 오프라인 산업인 택배업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소비까지 온라인 소비가 대체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택배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2014년 택배 물량 140억건, 매출 2040억 위안(약 33조6700억원)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올해 1분기 중국 택배업 수익이 984억6000만 위안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나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국내총생산(GDP) 성장속도의 4배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국 택배 발전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택배 발전지수가 150.8로 16.8%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전국 택배물량은 75억9000만건에 달해 전년 대비 31.5% 늘었다. 하루 평균 택배 처리량은 8433만건, 1인당 택배 이용량은 5.5건에 달했다.
택배시장의 성장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맞아 전자상거래업체가 벌인 할인행사 기간에 10억만개가 넘는 택배물량이 쏟아졌다. 2014년 같은 기간 5억4000만건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물류 투자를 강화하는 것도 택배시장의 성장을 돕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대신,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를 통해 국내외 물류 창고와 택배 업체들을 한데 모은 물류 정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陶寶), 톈마오(天猫)에서 주문하면 차이냐오와 제휴한 택배 업체가 물건을 배달하는 식이다. 마윈(馬雲) 회장은 앞으로 8년간 물류 분야에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의 택배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배송기업들의 덩치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그동안 중국 택배시장은 8000여개 업체가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점유율 15%를 넘는 대형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업체 간 인수합병(M&A)나 상장 등을 통해 대형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매출 1위 순펑(順豊)은 지난해 5월 우회상장을 통해 중국 증시에 입성했고, 중국 최초의 민영 택배사인 선퉁(申通)도 같은 12월 중국 택배 업계 최초로 증시에 상장했다.
위안퉁(圓通), 중퉁(中通)과 윈다(韻達) 등도 모두 상장사로 발돋움했다. 중국 택배업체들의 상장러시는 향후 중국 택배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택배업체 입장에서도 대규모 물류센터 확충 등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해 ‘퀀텀점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중국 정부도 택배업 경영허가 절차와 택배 수출입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과 토지공급 등 택배업체들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설 택배산업을 허용하고 자국 택배산업 발전을 위해 우회상장 등에 대한 금융규제를 풀어준 것도 중국 정부였다.
이를 통해 2020년 중국 내 택배 처리 물량을 500억건으로 늘리고 전체 매출규모도 8000억 위안(약 132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년 뒤 시장 규모를 올해의 2배 수준으로 잡은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4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시찰에서 “택배가 중국경제의 다크호스”라고 선언한 뒤, 택배산업 발전을 서비스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다만 중국 택배업계가 직면한 인건비 상승과 과도한 출혈경쟁, 서비스 질에 따른 고객불만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쉬융(徐勇) 중국택배자문망 수석고문은 “중국의 택배 산업은 전자상거래 발전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택배업체들은 향후 설비와 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업계 표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알리바바 등 전자상거래 업체들이 오프라인 시장으로 진출하고 있는 현상과 별개로 오프라인 산업인 택배업은 전자상거래를 통해 비약적인 발전을 거듭하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오프라인 소비까지 온라인 소비가 대체하면서 이를 뒷받침하는 택배시장이 수혜를 입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중국은 2014년 택배 물량 140억건, 매출 2040억 위안(약 33조6700억원)으로 세계 1위에 올랐다.
중국신문망은 최근 중국 국가우정국이 발표한 ‘2017년 1분기 중국 택배 발전지수’ 보고서를 인용해 택배 발전지수가 150.8로 16.8% 증가했다고 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1분기 중국의 전국 택배물량은 75억9000만건에 달해 전년 대비 31.5% 늘었다. 하루 평균 택배 처리량은 8433만건, 1인당 택배 이용량은 5.5건에 달했다.
택배시장의 성장은 온라인쇼핑 시장의 급성장의 영향이 컸다. 지난해 11월 11일 광군제(光棍節·독신자의 날)를 맞아 전자상거래업체가 벌인 할인행사 기간에 10억만개가 넘는 택배물량이 쏟아졌다. 2014년 같은 기간 5억4000만건에 비하면 2배에 달하는 수치다.
대형 전자상거래 업체가 물류 투자를 강화하는 것도 택배시장의 성장을 돕고 있다. 알리바바는 자체 물류센터를 직접 운영하지 않는 대신, 물류 계열사 차이냐오(菜鳥)를 통해 국내외 물류 창고와 택배 업체들을 한데 모은 물류 정보 플랫폼을 만들었다.
예를 들어 소비자가 알리바바의 온라인 쇼핑몰 타오바오(陶寶), 톈마오(天猫)에서 주문하면 차이냐오와 제휴한 택배 업체가 물건을 배달하는 식이다. 마윈(馬雲) 회장은 앞으로 8년간 물류 분야에 1000억 위안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중국의 택배시장이 세계 최대 규모로 성장하면서 이른바 ‘빅5’로 불리는 주요 배송기업들의 덩치도 상상하기 어려울 정도로 커졌다.
그동안 중국 택배시장은 8000여개 업체가 출혈경쟁을 벌이면서 점유율 15%를 넘는 대형 업체가 단 한 곳도 없었다.
하지만 업체 간 인수합병(M&A)나 상장 등을 통해 대형화를 이루고 글로벌 시장에서의 본격적인 경쟁에 뛰어드는 모양새다.
매출 1위 순펑(順豊)은 지난해 5월 우회상장을 통해 중국 증시에 입성했고, 중국 최초의 민영 택배사인 선퉁(申通)도 같은 12월 중국 택배 업계 최초로 증시에 상장했다.
위안퉁(圓通), 중퉁(中通)과 윈다(韻達) 등도 모두 상장사로 발돋움했다. 중국 택배업체들의 상장러시는 향후 중국 택배시장의 고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녹아들었다는 평가다.
택배업체 입장에서도 대규모 물류센터 확충 등에 필요한 ‘실탄’을 확보해 ‘퀀텀점프’의 계기가 될 수 있다.
중국 정부도 택배업 경영허가 절차와 택배 수출입 통관 절차를 간소화하고, 금융과 토지공급 등 택배업체들에 다양한 혜택을 제공하는 등 적극적으로 개입하고 있다.
2009년부터 사설 택배산업을 허용하고 자국 택배산업 발전을 위해 우회상장 등에 대한 금융규제를 풀어준 것도 중국 정부였다.
이를 통해 2020년 중국 내 택배 처리 물량을 500억건으로 늘리고 전체 매출규모도 8000억 위안(약 132조원)으로 키운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4년 뒤 시장 규모를 올해의 2배 수준으로 잡은 것이다.
리커창(李克强) 총리는 2014년 산시(陝西)성 시안(西安) 시찰에서 “택배가 중국경제의 다크호스”라고 선언한 뒤, 택배산업 발전을 서비스업의 신성장동력으로 키우고 있다.
다만 중국 택배업계가 직면한 인건비 상승과 과도한 출혈경쟁, 서비스 질에 따른 고객불만 등은 해결해야 할 과제다.
쉬융(徐勇) 중국택배자문망 수석고문은 “중국의 택배 산업은 전자상거래 발전과 함께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면서 “택배업체들은 향후 설비와 인재에 대한 투자를 늘려 업계 표준화를 이뤄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