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CEO, 대학 특강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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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1 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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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달 31일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MBA) 초청 강연에서 인재의 중요성과 에쓰오일의 성장 전략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사진=에쓰오일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합니다.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에너지입니다."(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

오스만 알 감디 에쓰오일 최고경영자(CEO)가 소통경영 보폭을 대학으로 넓혔다.

1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알 감디 CEO는 지난 달 23일과 31일 각각 연세대 경영대, 고려대 전문경영대학원(MBA)에서 특강을 실시했다.

이번 강연은 '에쓰오일은 어떻게 글로벌 석유산업에서 강자가 됐나?'를 주제로 진행됐다. 23일 연세대 강연에서는 통역 없이 영어로 진행됐음에도 20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렸다. 90분 간의 강연이 끝난 뒤에도 학생들의 질의응답만 30여분 간 이어졌다.

알 감디 CEO는 강연에서 "성공한 인재의 가장 중요한 자질은 열정"이라며 "하고 싶은 일을 위해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을 쏟아 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즐거움을 느끼는 분야에 집중하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는 사람이 인재"라며 "열정이 넘치는 인재들이 기업을 성장시키는 에너지"라고 덧붙였다.

그는 에쓰오일의 도전과 종합 에너지·화학기업이 되기 위한 성공 전략에 대해서도 이야기 했다.

그는 에쓰오일의 성공 비결로 △품질 차별화 △창의적 마케팅 △수출 주도 전략 △적기 투자 △세계 최대 규모의 생산능력 확보 △사우디 아람코와의 시너지 등을 꼽았다.

에쓰오일은 국내 정유사 중 가장 늦게 출범했지만 업계 최초로 고옥탄 휘발유를 출시했으며 '에쓰오일 송'과 '구도일' 캐릭터 등으로 마케팅을 강화했다. 또 고도화시설과 제2아로마틱공장 등에 대한 투자에 나서 단일공장 기준 원유정제시설 세계 5위, 파라자일렌(PX) 생산시설 세계 2위를 기록했다.

알 감디 CEO는 미래 성장 전략에 대해 "에쓰오일의 가장 큰 강점은 최적의 투자 시점을 찾아내는 통찰력과 과감한 추진력"이라며 "이 같은 성공 DNA는 앞으로도 유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에쓰오일은 지난 2015년 잔사유 고도화 시설(RUC)·올레핀 다운스트림 콤플렉스(ODC) 프로젝트 투자를 결정했다"며 "대부분의 석유회사들이 예산을 줄이고 투자 계획을 철회했으나 우리는 국내 프로젝트 중 가장 큰 이 사업에 대해 강한 신념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알 감디 CEO는 사우디아라비아 출신이지만 '오수만(吳需挽)'이라는 한글 이름으로 '친한(親韓) 경영' 행보를 펼치고 있다. 사우디 킹파드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한 뒤 같은 대학에서 경영학석사 학위(MBA)를 취득했다. 사우디 국영 석유회사인 아람코에 입사해 25년간 생산, 엔지니어링 분야에서 핵심 역할을 수행하고 지난해 9월 에쓰오일 CEO로 취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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