랑세스, 고분자 난연제 미국 공장 증설 완료

랑세스의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Emerald Innovation 3000)' 난연제 생산 설비 전경[사진=랑세스 제공]

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독일계 특수화학기업 랑세스는 미국 엘도라도 아칸소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난연제 생산설비 증설을 완료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증설로 랑세스의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 난연제 생산능력은 기존 연 1만t 규모에서 약 40% 증가한 1만4000t으로 확대된다.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은 고분자 난연제로 발포폴리스티렌(EPS) 및 압출발포폴리스티렌(XPS) 단열재에 적용된다. 폴리스티렌 단열재에 적용되던 기존 헥사브로모사이클로도데칸(HBCD) 난연제와 달리 생물학적으로 체내에 잘 흡수되지 않는 친환경 제품이다.

HBCD는 유엔(UN) 환경프로그램 스톡홀름협약에서 잔류성 유기오염물질로 지정돼 유럽 및 일본에서는 사용이 금지된 상태다. 한국을 비롯한 나머지 국가에서도 점차적으로 사용이 전면 금지될 전망이다.

아노 보르코브스키 랑세스 사장은 "이미 전 세계 수요의 약 50%가 에메랄드 이노베이션 3000과 같은 지속 가능한 신기술을 적용하고 있고 향후 몇 년간 고분자 난연제에 대한 수요 증대가 지속될 것"이라며 "설비 증설을 통해 고품질 난연제의 안정된 공급기반을 확보하고 인증에 필요한 기술지원 등을 통해 건설업계를 비롯한 시장 수요에 적극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