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강승훈 기자 = 서울 은평구가 내년까지 현재 13% 수준인 국공립 어린이집 비율을 20%대로 끌어올린다. 민간시설 및 공동주택 민간어린이집의 국공립 전환, 민관연대 구립화 등 다채로운 방안을 반영시킨다.
은평구(구청장 김우영)는 어린이집과 관련해 민간부문과의 상생 및 지역별 보육수요를 고려한 균형배치에 앞장서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예컨대 이날 새롭게 문을 연 '구립 광현어린이집'은 갈현2동 내 광현교회 1층을 연면적 196.51㎡, 정원 45명 규모로 조성했다. 해당 종교시설이 지하 2층, 지상 5층 건물을 신축하면서 구와 맺은 협약에 따른 것이다.
협약에 따라 구청은 교회 소유의 건물 일부를 임대료 부담 없이 15년간 어린이집 공간으로 사용할 수 있다. 리모델링 공사비용과 기자재비를 포함한 총 4억2000여 만원을 부담해 내부시설, 교재교구 등을 친환경적으로 갖췄다.
아울러 구는 올 연말까지 추가로 진관동, 응암2동, 역촌동 등 3곳을 개원해 학부모들의 자녀돌봄 부담을 덜어줄 예정이다. 이 가운데 진관동과 응암2동은 공동주택 단지 내 어린이집을 구립으로 바꿔 다음달 중 선보인다.
은평구 관계자는 "관내 어린이집의 높은 입소대기 수요와 저출산문제, 보육지원이 절실한 맞벌이 가정 등의 보육사각지대가 다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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