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은 5월 한 달 동안 628.24에서 652.02로 3.79%(23.78포인트) 뛰었다. 투자주체로 보면 외국인이 지수를 끌어올렸다. 외국인은 이 기간 5254억원어치 주식을 순매수했다.
업종별로는 제약·바이오가 효자 노릇을 했다. 코스닥이 3.79% 상승한 데 비해 제약·바이오업종은 약 16% 올랐다.
외국인은 코스닥 대장주인 셀트리온을 5월 한 달 동안 29만여주 순매수했다. 액수로는 131억원 이상이다. 외국인은 시총 4위인 메디톡스도 536억원어치 샀다. 7, 8위인 코미팜과 바이로메드 주식은 각각 15억원, 48억원씩 순매수했다.
셀트리온은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년 전보다 231.3% 증가한 894억원을 기록했다. 매출도 81.2% 늘어난 1966억원으로 집계됐다.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인 '램시마'가 미국과 유럽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은 덕분이다.
메디톡스도 1분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냈다. 연결 기준 영업이익은 1년 만에 29% 증가한 212억원을, 매출도 41%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했다.
제약·바이오주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예비 새내기주도 관심을 모으고 있다.
체외진단 의료기업체인 휴마시스는 전달 8일 스팩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예비심사를 신청했다. 바이오 벤처기업인 앱클론과 2016년 사상 최고 실적을 기록한 동구바이오제약도 이미 상장예심청구서를 냈다.
하반기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셀트리온헬스케어도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과 매출이 각각 106억원, 69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보다 각각 1751%, 32% 늘었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정밀감리를 거쳐 오는 9월 안에 상장할 것으로 점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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