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구단은 1일 “마정길이 은퇴하기로 했다”며 “2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리는 두산 베어스와 홈경기부터 불펜코치로 제2의 야구인생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청주기계공고와 단국대를 졸업한 마정길은 2002년 한화 이글스에서 프로 데뷔한 뒤 2010년 마일영과 1대1 트레이드로 넥센 유니폼을 입었다.
마정길은 프로 통산 575경기에 등판해 26승21패 60홀드 14세이브에 평균자책점 4.25를 기록했다. 올 시즌에는 7경기에 등판해 평균자책점 10.45를 올렸다.
넥센 불펜코치로 선임된 마정길은 “16년간 몸담았던 프로 선수 생활을 마무리할 시점이 왔다. 지금까지 현역으로 뛸 수 있게 도움 주신 많은 분께 감사드린다”며 “역할만 바뀌었을 뿐 계속해서 선수들과 함께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축복이라 생각한다”고 은퇴 소감을 밝혔다.
이어 마정길은 “이제부터는 좋은 코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내가 경험하고 배웠던 것들을 후배 선수들에게 잘 전달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선수들이 언제 어디서든 편안하게 찾을 수 있는 코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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