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현, 메이저 첫 3회전 진출…‘亞 최강’ 니시코리와 맞대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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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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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현.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67위·삼성증권 후원)이 프랑스오픈 테니스대회(총상금 3600만 유로·약 452억원)에서 32강에 진출하는 쾌거를 거뒀다.

정현은 2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의 롤랑 가로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5일째 남자단식 2회전에서 데니스 이스토민(80위·우즈베키스탄)을 3-0(6-1 7-5 6-1)으로 가볍게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정현은 메이저 대회에서 처음으로 단식 본선 3회전에 진출했다. 2014년 US오픈 예선에서 데뷔한 정현은 2015년 US오픈과 올해 호주오픈에서 2회전까지 진출한 것이 메이저 대회 최고 성적이었다.

또 한국 선수로 메이저 대회 단식 본선 3회전에 오른 것은 2007년 9월 US오픈 이형택 이후 약 10년 만이다. 또 프랑스오픈에서는 이형택이 2005년 3회전을 통과한 뒤 12년 만의 쾌거다.

정현은 3회전에서 니시코리 게이(9위·일본)와 맞대결을 벌인다. 니시코리는 이날 열린 2회전에서 제러미 샤르디(74위·프랑스)를 3-0(6-3 6-0 7-6<5>)으로 제압했다. 니시코리는 아시아 최강으로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단식에서 11차례나 우승을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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