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금·제네시 포인트 1위’ 최진호, 꾸준함 만들어준 변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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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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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진호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지난 시즌 4관왕을 차지하며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진호(33·현대제철)가 2017 시즌에도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정상에 오르는 것보다 정상을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있다. 최진호 역시 남다른 노력을 하고 있다.

최진호는 2일 현재 2017 KPGA(한국프로골프) 투어에서 제네시스 포인트(1694 포인트), 상금 순위(2억 7309만원) 1위를 달리고 있다. 지난 5월에 열린 SK 텔레콤 오픈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단숨에 이 부문 1위로 올라섰다.

2016년 동부화재 프로미 오픈과 넵스 헤리티지에서 2승을 거둔 최진호는 연말 대상 시상식에서 4관왕에 오르며 가장 큰 별로 자리 잡았다. 2016년 상승세를 그대로 유지하고 있는 최진호다.

자신의 장점을 이어가고 있다. 2016년 평균 타수 69.758(2위), 평균퍼트 1.728(3위)를 기록했던 최진호는 올 시즌에서도 평균타수 70.125(공동 8위), 평균퍼트 1.778 (24위)를 유지하고 있다.

정확한 샷은 최진호의 최대 강점이다. 최진호는 1일 “샷 방향성은 큰 문제가 없다. 아이언 거리도 작년보다 10m 정도 늘었다”고 설명했다. 올 시즌 평균 드라이브 거리 272.872 야드를 기록 중인 최진호는 장타보다는 정교함으로 정상의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퍼팅 감 또한 절정에 올라있다. 1일 열린 코오롱 제60회 한국오픈 골프선수권대회 1라운드에서도 최진호는 어려운 파 퍼트를 연속해서 성공시키며 위기를 벗어났다. 2016년 최진호는 파 세이브율 88.047을 기록하며 이창우(89.028)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꾸준함은 철저한 몸 관리에서 나온다. 최진호는 “체중은 10년 넘게 같은 체중이다. 한 대회를 치르고 나면 2~3kg 빠지는데, 다시 회복한다. 현재는 77kg이다”고 설명했다.

더 나은 몸 상태를 위한 작은 변화들도 줬다. 최진호는 “몸 푸는 시간이 지난해보다 줄었다. 지루하게 몸 푸는 시간을 두는 것보다 빨리 하고 코스에 나간다. 늘어지지 않는 것이 좋다”고 설명했다.

2016년 최고의 한 해를 보낸 최진호는 2017년에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항상 더 높은 곳을 바라보고 있는 일인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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