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닐라 카지노 방화 사건으로 36명 사망 ..필리핀 경찰, "테러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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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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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현장 출동한 필리핀 경찰 특공대 (마닐라 AP=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새벽 필리핀 마닐라 국제공항 인근에 있는 카지노 호텔 복합시설 '리조트 월드 마닐라'에서 총격과 폭발이 발생한 직후 경찰 특공대원들이 현장에 도착하고 있다. 



2일 필리핀 마닐라의 공항 인근 카지노 리조트에서 발생한 총격 및 방화 사건으로 36명이 사망했다고 AP 등 외신들이 보도했다.

경찰은 사망자들이 범인의 방화로 건물이 화염과 연기가 휩싸이자 대피하다가 질식사한 것으로 추정했다. 필리핀 주재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이 사건으로 40대 중후반으로 보이는 한국인 남성 1명이 숨지고 3명이 경상을 입었다. 

외신 보도에 따르면 복면을 쓴 한 남성이 '리조트 월드 마닐라'의 카지노에 침입해 대형 TV 스크린을 향해 총을 쏘고 테이블에 불을 지른뒤 카지노 칩이 저장된 방으로 들어가 1억1천300만 페소(약 25억5천만 원)어치의 카지노 칩을 훔쳤다. 범인은 얼마 뒤 이 카지노의 호텔 방에서 불에 타 숨진채 발견됐다. 경찰은 자살한 것으로 보고 있다.

로널드 델라로사 필리핀 경찰청장은  폐쇄회로(CC)TV를 통해 이 남성이 사람들에게 총을 겨누지 않은 것을 확인했다며 테러로 볼 증거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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