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엔비디아, AI 생태계 확산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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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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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한준호 기자 = SK텔레콤이 엔비디아와 맺은 전략적 협약을 계기로 박정호 사장이 추진하는 AI 생태계 확장에 속도가 붙었다.

SK텔레콤은 2일 그래픽처리장치(GPU) 최대 업체 엔비디아와 국내 AI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T해카톤 대회’를 오는 8월 26일부터 27일까지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는 ‘T해카톤’의 주제는 'AI를 활용한 IoT제품·서비스의 프로토타입 개발'로 사물인터넷(IoT) 분야로 한정됐던 기존의 주제를 AI까지 확대시켰다.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지난 14일 자율주행차에 차세대 이동통신을 접목하기 위한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전략적 협약을 체결해 공동 기술 개발에 돌입한 상태다.

‘T해카톤’ 참가자들은 SK텔레콤의 ‘T API’와 IoT 플랫폼 ‘ThingPlug’를 활용해, AI와 IoT를 결합한 혁신적 아이디어와 시제품 개발 경쟁을 펼치게 된다. 특히, 개발자들이 ‘T API’를 활용해 위치 측위 등 통신 기능에도 손쉽게 접근할 수 있게 되면서 위치 기반 AI 서비스의 개발이 기대되고 있다.
 

박정호 SK텔레콤 박정호 사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CEO는 지난 11일 미국 산호세에서 자율주행차 공동 프로젝트 관련 전략적 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SK텔레콤) 


SK텔레콤의 ‘T해카톤’은 선정된 우수 아이디어를 사업화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을 받을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 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사업화를 원하는 수상팀에게 상생 프로그램 ‘T오픈랩’을 통해 제품 개발에 필요한 공간과 장비∙기술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앞서 SK텔레콤과 엔비디아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기술인 △3D 초정밀 지도 제작 △5G 등 차세대 네트워크 기반 차량 통신(V2X 등) △’두뇌’ 역할의 자율주행 플랫폼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업을 추진 중이다.

이용덕 엔비디아 코리아 지사장은 “엔비디아는 개발자들에게 혁신적인 제품과 교육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인공지능 생태계 육성을 이끌어 왔다”며, “SK텔레콤과 함께하는 이번 대회에서 국내 개발자들이 엔비디아 젯슨 보드를 활용해 창의적 아이디어를 제품으로 구현해내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진성 SK텔레콤 종합기술원장은 “딥러닝 등 인공지능 기술이 통신, IoT와 결합해 고객생활과 밀접한 분야에서 혁신적인 아이디어가 등장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창의적인 스타트업, 개발자들과 함께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선도하기 위한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T해카톤’ 참가 신청은 SK텔레콤 ‘T디벨로퍼스’ 홈페이지에서 6월 2일부터 30일까지 가능하다. 신청자 중 15개팀 70명이 선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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