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하나, 국내 복귀전 첫날 ‘공동 10위’…하민송 ‘단독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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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2 1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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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하나. 사진=KLPGA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나선 장하나(25)가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복귀전 첫날 무난하게 상위권으로 출발해 우승 가능성을 열었다.

장하나는 2일 제주 롯데스카이힐 골프장(파72·6289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롯데 칸타타 여자오픈(총상금 6억원, 우승상금 1억2000만원)에 1라운드에서 버디 6개와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쳤다.

하민송(21)이 6언더파 66타로 단독 선두에 오른 가운데 장하나는 선두에 3타 뒤진 공동 10위에 이름을 올렸다. 장하나를 비롯해 김지현(26), 조윤지(26), 홍란(31) 등 11명이 10위 그룹을 형성했다.

장하나는 2015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 데뷔한 뒤 통산 4승을 거두며 성공 가도를 달리다 가족과 함께 지내며 골프를 치고 싶다는 이유로 지난달 돌연 국내 무대 복귀를 선언했다.

장하나는 2번홀(파4)과 3번홀(파4)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으나 6번홀(파4)에서 티샷이 아웃오브바운즈(OB) 지역에 떨어져 결국 더블보기를 기록했다. 하지만 다시 8번홀(파3)과 9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 타수를 줄였다. 장하나는 13번홀(파4)과 14번홀(파3)에서 연속 버디를 기록한 뒤 17번홀(파3)에서 짧은 파 퍼트를 놓쳐 보기를 적어냈다.

하민송은 보기 없이 버디만 6개를 잡는 깔끔한 경기력으로 6언더파 66타를 적어내 단독 선두로 나섰다. 지난해 이 대회 준우승을 차지한 하민송은 2015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 우승 이후 2년 만에 통산 2승 도전에 나서게 됐다.

지난 주말 E1 채리티 오픈에서 데뷔 첫 우승을 차지한 이지현(21)이 18번홀(파5) 이글을 낚으며 5언더파 67타로 신인 박민지(19), 김소이(23) 등과 함께 공동 2위로 선두를 1타 차로 추격했다.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박성원(24)은 1언더파 공동 27위를 기록했고, 올 시즌 유일하게 다승을 챙긴 김해림(28)은 이븐파로 부진해 공동 49위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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