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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소현 기자 = 3개월 연속 부진한 자동차 내수 시장에서 벗어나기 위해 완성차 업체들이 신차 투입으로 하반기 반격에 나선다.
국내 완성차업계는 지난 3월(-2.0%)과 4월 (-5.0%) 이어 5월(-7.1%)까지 3개월 연속 내수 판매 부진을 겪고 있다. 이에 ’신차효과‘는 실적 반등을 이룰 수 있는 필수 조건으로 자리매김했다. 지난달 현대차는 신형 그랜저가 6개월 연속 1만대 판매 신기록을 세웠으며 쌍용차는 대형 SUV 'G4 렉스턴‘으로 내수 시장에서 유일하게 실적이 오른 업체가 됐다.
4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이달 첫 신차로 오는 13일 현대차가 최초로 선보이는 소형 SUV 코나가 공개된다.
이날 경기 고양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열리는 코나의 글로벌 첫 발표회에는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 직접 참석해 가격, 판매목표, 글로벌 판매전략 등 프레젠테이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정 부회장이 미래 모빌리티, 친환경차, 고급브랜드 전략 등 그룹의 주요 방향성을 전달하는 행사서 프레젠테이션을 맡은 경험은 있지만, 국내외 신차 소개 연사로 나서는 것은 처음이다. 그만큼 현대차가 코나에 걸고 있는 기대와 관심을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국내 소형 SUV 시장은 쟁쟁한 경쟁 구도를 형성할 전망이다. 현대차 코나까지 합세하면서 쌍용차 티볼리, 기아차 니로, 한국GM 트랙스, 르노삼성차 QM3 등 국내 모든 완성차 업체가 적극 가담한 시장이 된다. 글로벌경영연구소에 따르면 지난해 10만대까지 성장한 국내 소형 SUV 시장의 규모는 올해 12만대 규모로의 성장이 예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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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기아차도 주력 신차인 프리미엄 퍼포먼스 세단 ‘스팅어’ 띄우기에 나섰다. 스팅어는 지난 판매 첫 달에 총 370대 판매하며 가능성을 엿봤다.
기아차는 스팅어의 판매 촉진을 위해 성능을 알리는 데 주력할 계획이다. 오는 8일 언론대상 시승회를 시작으로 전남 영암 FI 서킷에서 고객대상 비교 시승회를 진행한다. 1차수(21~22일)와 2차수(22~23일) 등 총 2회에 걸쳐 트랙 체험 행사를 진행한다.
'기아차 터보 엔진 차종‘ 시승회로 고객들은 서킷에서 200㎞ 이상의 속도와 경주용 급커브 구간을 경험할 수 있다. 스팅어뿐만 아니라 K9, K5, 모하비, 쏘렌토, 모닝 등 기아차 6개 차종의 성능을 경험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기아차는 남양연구소 연구원 대상으로 12일부터 5일간 전남 영암 FI서킷서 자사의 차량들과 수입차를 비교 시승하는 내부행사를 진행하며 신차들의 품질점검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현대자동차 SUV 라인업을 완성할 코나를 성공적으로 출시할 것”이라며 “지난달 말에 출시된 스팅어를 비롯해 3분기 출시를 앞두고 있는 신규 소형 SUV를 앞세워 판매 회복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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