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방보험 우샤오후이 출국금지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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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4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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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샤오후이 회장.[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우샤오후이(吳小暉) 중국 안방보험 회장이 출국금지를 당했다는 소문이 나온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4일 전했다.

매체는 우 회장의 한 동료의 입을 빌어 "우 회장이 현재 중국을 떠날 수 없는 상태다"라고 전했다. 또한 중국 국영 금융회사의 한 고위 간부도 우 회장의 출국금지설이 사실임을 인정했다고 보도했다. 출국금지조치는 안방보험의 공격적인 해외 인수합병에 따른 자본 유출을 막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이다. 자본유출이 금융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게 당국의 판단이라는 것. 하지만 안방보험 측은 대변인을 통해 우 회장의 출국금지설은 "단순히 루머일 뿐 사실이 아니다"라고 부인했다.

지난 2004년 닝보(寧波)에서 5억 위안의 자본금으로 설립된 안방그룹은 이후 7차례의 증자를 통해 6조 위안가량으로 자본금을 키웠다. 안방보험은 지난 2014년 뉴욕 유명 호텔인 '월도프 아스토리아'를 20억 달러에 매수하면서 국제적인 지명도를 높였다. 

이와 함께 안방보험의 불투명한 지배구조와 미공개된 자금 출처에 대한 의혹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형편이다. 또한 우회장이 덩샤오핑(鄧小平)의 외손녀 사위로 알려져 있는 만큼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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