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순천) 장봉현 기자 = 환경부에서 ‘멸종위기동물’로 지정, 관리하고 있는 노란목도리담비가 최근 전라남도 순천만 인근에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순천시에 따르면 노란목도리담비는 순천만 인근에서 전남 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서 설치한 카메라를 통해 확인됐다. 또 다른 개체의 담비도 주암면에서 발견돼 야생동물센터에서 관리하고 있다.
지리산, 설악산, 광릉 등 좋은 자연환경에서만 서식하는 담비가 순천만 인근과 주암면에서 발견된 것은 지역의 생태환경이 매우 우수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시는 그동안 자연생태 환경을 보호하기 위해 전개한 다양한 노력의 결실이라고 해석했다.
환경부에서 보호종으로 관리하고 있는 노란목도리담비는 족제비과 동물로 몸길이 33~65cm, 꼬리길이 25~48cm, 몸무게 0.8~3kg으로 2~3마리가 무리지어 다니며 잡식성으로 우리나라 최상위 포식자 가운데 하나다. 목 아랫부분에 선명한 노란색 털로 덮여 있고 머리와 다리, 꼬리와 엉덩이 부분은 진한 검은색으로 길고 윤기가 흐르는 동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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