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정민]
5월이 주변에 소중한 사람들을 생각하는 가정의 달이였다면 6월은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는 호국보훈의 달이다. 6월에는 6월6일 현충일과 6.25전쟁, 6.29 제2연평해전과 같이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이 특히 많은 달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대부분의 사람들이 5월이 가정의 달인 것은 알아도 6월이 호국보훈의 달임을 모르는 사람이 많다.
특정한 달을 지정하여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추모하는 것이 어폐가 있어 보이긴 하지만 특별히 강조하여 이번 달 만큼이라도 그들에게 숭고함, 감사함을 가지라는 것은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우리는 그들의 존재를 망각하고 나에게 주어진 이 모든 것을 당연하게 여기곤 한다.
만약에 그들이 나라를 지키지 못했다면 어떻게 됐을까? 상상만 하더라도 결과는 참혹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금의 주어진 환경에 감사한 마음을 갖는 동시에 이러한 과정에서 순직한 이들의 숭고함, 현재의 국가유공자들에게도 감사한 마음을 반드시 가질 필요가 있다.
또한 하루빨리 통일의 시대가 와서 분단의 아픔이 아물고 군사위협이 사라지는 날이 왔으면 한다.
물론 통일이라는 것이 그리 쉬운 문제가 아니지만 분명 언젠가는 이뤄져야할 일임은 분명하다. 통일이 이루어 질 때 비로소 나라를 위해 희생한 이들의 넋이 진정으로 기릴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호국보훈의 달 6월 현충원을 찾아 나라를 위해 헌신한 이들을 기리고 마음 한편에서라도 그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달이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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