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년 만에 장관급 부처로 환원되는 국가보훈처…유공자 예우강화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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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5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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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강정숙 기자 = 이명박 정부에서 차관으로 격하된 국가보훈처가 9년만에 장관급으로 다시 격상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청와대는 5일 오전 서울 삼청동 총리 공관에서 회의를 열고 국가보훈 대상자의 예우를 높이기 위해 차관급인 보훈처를 장관급 기구로 격상하기로 했다.
 

피우진 국가보훈처장이 지난 30일 오후 서울 종로구 통의동 국정기획자문위원회 회의실에서 열린 국가보훈처 업무보고에서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보훈정책과 관련해 대민업무가 많은 보훈처가 다시 장관급으로 격상되면 국가유공자 예우 강화와 제대군인 지원정책에 힘이 실릴 것으로 기대된다.

보훈처는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권 성향에 따라 처장직급의 부침이 심했다.

보훈처는 1961년 8월 5일 군사원호청으로 시작해 1985년 1월 1일 지금의 국가보훈처로 개편됐다. 1998년 1월까지 장관급 부처로 남아 있다가 1998년 2월 김대중 정부 출범 이후 차관급으로 격하됐다.

노무현 정부가 들어선 뒤 2004년 3월 다시 장관급 부처로 격상돼 보훈처장은 국무회의에, 보훈처 차장은 차관회의에 각각 참석했다.

그러나 이명박 정부에서 다시 차관급으로 낮춰졌다.

보훈처 직원들과 보훈단체들은 예비역 장성과 청와대 출신들이 주로 임명됐던 보훈처장에 예비역 여군 중령 출신인 피우진 처장이 부임한 데 이어 처장직급이 장관급으로 격상하는 방안이 발표되자 원활한 보훈 업무가 기대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장관과 장관급은 그 위상이 실제로 차이가 있다는 입장을 보이는 관계자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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