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김충범 기자 = 정부는 오는 7일부터 9일까지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위치정보(GPS) 보정시스템(SBAS)에 대한 국제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6일 밝혔다.
SBAS란 GPS 오차를 3m 이내로 실시간으로 보정해 하늘길을 안내해주는 시스템으로, 항공 외 선박, 교통, 물류, 응급구조 등 다양한 분야에 활용할 수 있다.
우리나라는 2022년에 SBAS 운영 국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현재 시스템 구축 사업에 집중하고 있다.
이를 위해 국토교통부는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공동으로 준비한 이번 국제회의(SBAS IWG)에서 유럽연합(EU), 미국, 아프리카 등 9개국 정부대표, 전문가 66여명과 함께 전 세계 SBAS 개발 동향 소개, 현대화 계획, 상호 협력 방안, 표준화 등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SBAS 개발·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중국과 러시아 다음으로 우리나라가 세계 7번째로 SBAS 운영국가가 될 전망이다.
현재 항공기는 지상에 설치된 항행안전시설을 기반으로 비행이 이뤄지고 있지만, 정지궤도 위성을 기반으로 하는 SBAS로 전환돼 운영될 경우 항공기의 정확한 위치를 인식할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전 세계적으로 안전한 항공기 운항이 이뤄질 수 있고, 하늘길 간격을 보다 촘촘히 설정할 수 있어 항공교통 수용 능력이 증대될 수 있을 것이라고 국토부 측은 내다봤다.
국토부 관계자는 "우리나라도 SBAS 개발 사업을 통해 얻게 되는 핵심기술을 기반으로 SBAS 운영 국가들과 국제표준화 작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며 "전 세계 위성항법 분야에서 국제위상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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