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오는 7일 베이징에서 한국의 문화콘텐츠를 중국 기업에 소개하는 행사를 개최한다. 행사의 명칭은 'K-스토리 인 차이나'며, 베이징 주중한국문화원 내에 위치한 베이징비즈니스센터에서 진행된다.
K-스토리 인 차이나는 영화, 드라마, 출판 등 다양한 콘텐츠로 개발할 수 있는 국내 우수 원천 스토리를 중국 콘텐츠 제작자와 유통업체, 투자자 등에게 소개한다. 이번 행사에는 2011년 대한민국 스토리 공모대전 수상작인 '백만장자 우디', 네이버 TV캐스트에서 방영된 웹시트콤 '내일부터 우리는', 중국 웹툰 사이트에 연재 중인 '흡혈고딩 피만두' 등 10편의 작품이 소개된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한한령(限韓令·한류 제한령) 이후 한중 문화교류가 위축됐음에도 불구하고 이번 행사에 100여 개 중국 콘텐츠 기업이 참여한다고 밝혔다. 또 이미 190건의 사업 상담이 사전 신청될 정도로 중국 시장의 관심이 많다고 덧붙였다.
김영철 한국콘텐츠진흥원 산업진흥부원장은 "최근 몇 개월간 다소 어려움이 있었지만, 중국은 한국 콘텐츠 기업들에 여전히 중요한 시장"이라며 "이번 행사가 한동안 주춤했던 한중 간 문화교류가 다시 물꼬를 트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K-스토리 인 차이나는 2014년부터 시작돼 첫해에 영화 '블라인드'의 한중 합작 개작(remake) 제작을 성사시켰고, 지난해에도 중국 동영상 플랫폼 아이치이(愛奇藝)와 드라마 '태양의 후예' 방영 계약을 체결하는 성과를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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