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증시] 코미 증언ㆍ영국 총선 앞둔 경계심..미국ㆍ유럽 약세 마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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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0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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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EPA]


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6일(현지시간) 미국 증시와 유럽 증시는 영국 총선과 제임스 코미 FBI 전 국장의 의회 증언을 앞두고 정치적 불확실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경계심이 커지면서 약세를 나타냈다.

6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장보다 47.81포인트(0.23%) 하락한 21,136.23에 거래를 마쳤다. S&P500 지수는 6.77포인트(0.28%) 내린 2,429.33에, 나스닥지수는 20.62포인트(0.33%) 낮은 6,275.06에 장을 마감했다.

대서양 건너편 범유럽지수인 Stoxx50지수도 0.76% 떨어진 3,552.50으로 거래를 마쳤다. 영국 증시의 FTSE100 지수는 온종일 요동친 가운데 0.01% 내린 7,524.95로 장을 닫았다. 프랑스 CAC40 지수는 전일비 0.73% 내린 5,269.22에, 독일의 DAX30 지수는 1.04% 미끄러진 12, 690.12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코미 전 국장은 8일 상원 정보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증언할 예정이다. 이번 청문회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러시아 내통 의혹 수사에 중단하라는 압력을 가했다는 증언이 나올 경우 탄핵 여론이 급격히 커지면서 정치 불안이 다시 부각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된다. 

또한 최근 영국에서 테러가 잇따르는 가운데 8일 영국의 조기총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관심사다. 여론조사에서는 여전히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의 보수당이 노동당에 비해 다소 우위를 나타내고 있다. 그렇지만 보수당이 승리하더라도 노동당과의 격차가 좁을 경우 총리의 정책 추진에 힘을 받지 못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개별주 중에서는 전일 1000달러를 돌파했던 아마존의 주가가 1.7% 미끄러졌다. 백화점 체인 메이시스는 실적 부진 전망에 8%나 곤두박질치면서 소매업종의 하락을 주도했다.

한편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선물 시장은 6월 금리인상 가능성을 95.8%로, 7월 인상 가능성을 91.2%로 각각 반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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