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AI '재앙'… 추가 12만 마리 살처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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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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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확산 선제적대응으로 제주도 공무원 등이 총동원돼 지난 6일 오후 4시~11시까지 애월읍·조천읍 농가 육계 11만7000마리에 대해 살처분 했다. [사진=진순현 기자]
 

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제주지역에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 닭, 오리 등 가금류들이 재앙을 맞고 있다.

제주도는 AI 방역대책으로 지난 6일 오후 4시부터 애월읍·조천읍 농가 육계 11만7000마리에 대해 살처분을 강행했다.
 

[사진=진순현 기자]


살처분에는 도·직속기관·사업소 5급 직원과 제주시 6급이상 직원, 농축산식품국 직원 550명이 투입됐다. 이들은 사전에 인플루엔자 감염예방 교육과 타미플루 처방, 예방접종을 받고 6일 오후 4시부터 도 소속 공무원은 제주시 애월읍 광령·고성리 6만5000마리를, 제주시 소속 공무원의 경우 조천읍 조천리 5만2000마리에 대해 살처분 현장에 투입, 밤 11시까지 이어졌다.

주요 작업내용은 닭 등을 생포, 비닐속에 담아 이산화탄소(CO2) 가스를 주입후 살처분 하는 방식이다. 살처분된 가금류는 대부분 1㎏ 짜리 닭 2만마리를 담을 수 있는 25t 규모의 특수 제작된 매몰탱크에서 썩히는 방식으로 처리된다.

도 관계자는 “살처분이 이뤄진 농장의 잔존물 처리 및 차단 방역 조치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앞서 도는 지난 3일까지 제주시 이호동 8농가 토종닭과 오골계 9994마리와 애월읍 고성·상귀·수산리 6농가의 9978마리 등 모두 1만452마리를 살처분 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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