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인재 육성하라" 중국대학들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등 학과 앞다퉈 신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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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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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바이두]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대학들이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과 같은 첨단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중심으로 하는 4차 산업혁명 전문학과를 속속 늘리며 인재 육성에 나서고 있다.

중국 교육부가 지난해 허가한 4년제 대학들의 신설학과를 살펴보면 주로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사이버보안 등 첨단IT학과에 집중됐다고 21세기경제보가 7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인민대, 베이징우전대, 푸단대, 화둥사범대, 창춘이공대 등 32개 대학에서 올해부터 디지털과학 및 빅데이터 기술 학과를 신설해 운영한다. 

사물인터넷 엔지니어 학과를 개설한 대학도 모두 34곳이다.

중국내 IT산업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보안의 중요성이 커지면서 사이버보안학과를 신설한 대학도 10곳에 달했다. 베이징우전대, 전자과기대, 타이위안이공대 등이 그것이다. 중국 최대 IT보안기업인 360은 우한대, 시안전자과기대와 협력해 사이버보안혁신연구원도 개설하기도 했다. 

대학들이 너도나도 첨단 ICT 학과를 개설한것은 중국내 4차산업 혁명이 급속도로 진행되면서 인기학과로 떠오른데다가 그만큼 관련 인재 수요도 늘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알리바바, 텐센트, 화웨이 같은 'IT공룡'이 중국 첨단 IT산업 발전을 견인하면서 중국에서는 IT인재들의 몸값이 이미 금융업을 추월한 상태다.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에서 평균 연봉액이 가장 높은 업종은 정보전송, 소프트웨어, IT서비스업종이었다. 이들 업종의 평균 연봉액은 전년 대비 9.3% 오른 12만2478위안(약 2015만5000원)으로, 전체 평균 연봉수준인 5만7394위안을 두 배 이상 웃돌았다. 이로써 IT업종은 줄곧 연봉 1위를 차지했던 금융업을 제치고 1위를 꿰찼다.

전 세계적으로도 ICT 인재는 부족한 상황이다. 앞서 글로벌 컨설팅업체인 맥킨지는 오는 2018년까지 전 세계적으로 빅데이터를 비롯한 데이터 산업 일자리 수요가 급증할 것으로 내다보며, 특히 빅데이터 엔지니어가 14만~19만명, 빅데이터 애널리스트 등 인재가 150만명 부족할 것으로 내다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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