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저귀 물티슈 등 대중수출 벽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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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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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검총국 자료사진[사진=바이두캡쳐]



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기저귀, 물티슈 등 제지용품들의 중국수출 벽이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의 두자녀정책에 따라 관련제품의 수요가 늘었지만, 검역강화로 인해 지난해 금액기준 1/3이상의 제품이 수입불허판정을 받았다.

지난해 기저귀, 생리대, 물티슈, 티슈 등 일회용 제지용품들의 중국수입액 중 검역당국을 통과하지 못한 비율이 36.7%에 달했다고 중국 질검총국 산하 매체인 질량보가 7일 전했다.

질검총국에 따르면 중국은 지난해 전년대비 120% 증가한 19만465톤의 관련제품들을 수입했다. 금액으로 따지면 8억3600만달러(증가율 13.48%)였다. 주요수입국으로는 일본으로 전체양의 67.8%를 기록했으며, 우리나라가 17.3%의 점유율로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인들은 깔끔하고 위생적으로 제품을 생산하면서도, 수질관리와 설비관리가 철저한 일본이나 한국산 제지용품들을 선호한다. 때문에 제지용품은 중국내 수출유망제품으로 꼽혀왔다.

하지만 검역당국의 기준을 통과하기는 쉽지 않았다. 지난해 전체 수입량 중 2만5958톤의 제품이 불합격처리됐다. 불합격율은 13.6%였다. 금액기준으로는 전체액의 36.7%인 3억600만달러어치가 불합격처리됐다. 불합격율은 금액비중으로 전년대비 33.7% 증가했다.

불합격이유로는 제품표시기준미달이 94.2%를 차지했다. 포장기준미달이 4.3%, 위생품질 불합격비율은 0.3%였다. 매체는 "일본과 한국에서 수입된 제품의 불합격비율이 높았으며, 양국으로부터의 수입에 대해 신중을 가해야한다"고 평가했다.

질검총국측은 보고서를 통해 "수입상이나 무역상이 관련기술규범을 숙지하고 중국의 규정을 잘 파악한 후 수입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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