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석유선 기자 = ‘롯데에 가면 전기차 충전이 언제든 가능하다’.
롯데그룹(회장 신동빈)이 계열사별 맞춤식 친환경 정책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다.
7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백화점, 롯데마트, 롯데하이마트, 롯데아울렛, 롯데슈퍼, 롯데호텔 등에 전기차 충전소가 확대, 설치되고 있다.
또 롯데월드타워 지하에는 국내 단일 업장 내 최대규모인 120개의 전기차 급완속충전기가 설치됐다.
롯데는 비단 전기차 충전소 뿐만아니라 롯데렌터카를 통한 전기차 셰어링과 렌탈 등으로 전기차 보급과 사업 확장, 공익 서비스 증진에 힘쓰고 있다.
실제 롯데마트는 올해 2만1000톤의 이산화탄소를 감축을 목표로 환경을 생각하는 유통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점포 조명을 고효율 LED로 교체하고 냉난방 에너지를 절감할 수 있는 필름 설치 사업을 지속해 환경부 지정 최초 ‘녹색매장 100호점’을 돌파하기도 했다.
이밖에 태양광 발전 설비 구축, 일회용품 사용 절감, 5000그루 나무 식수행사를 통해 탄소상쇄숲 조성 행사에 참여하고 있다.
롯데택배를 운영 중인 롯데글로벌로지스 또한 롯데그룹의 전사적인 친환경 정책에 적극 동참하기 위해 친환경배송에 나섰다. 이 회사는 7일 대구시, 제인모터스와 전기택배차 현장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대구시는 미래형 자동차산업 선도도시, 청정에너지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 등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고 있고 제인모터스는 국내 최초 전기 화물차 생산업체로 롯데글로벌로지스와 친환경 전기차 운영에 뜻을 함께 한 것이다.
이번 협약에 따라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오는 8월부터 연말까지 전기택배차를 시범 운영한 뒤 내년부터 현장배송에 나선다.
롯데글로벌로지스에 따르면 1톤 택배차량 한 대가 연간 10여톤의 탄소를 배출하는데, 기존 롯데택배 배송차량을 전기차로 대체하면 10만여톤의 탄소를 절감할 수 있다. 10만여톤의 탄소는 1만헥타르(여의도의 33배 면적)의 소나무 숲이 1년간 흡수할 수 있는 양이다.
이재복 롯데글로벌로지스 대표는 “친환경 전기택배차 운영에서 더 나아가 드론택배 접목을 통해 첨단 배송을 실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