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특구' 슝안신구 청사진 이달말 완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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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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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슝안신구 고문이 직접 공개한 슝안신구 청사진

  • 고속철로 베이징까지 40분 주파, 전선·통신·교통인프라 지하 매설 등

  • 슝안신구 위치 선정에 풍수지리 요소 중요한 역할

[자료=아주경제DB]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지하 고속철로 베이징까지 40분 주파, 전기·통신·도시가스·수도관 등 인프라 지하 매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진두지휘해 조성하고 있는 국가급 특구 슝안(雄安)신구 청사진의 일부다.

중국 베이징에서 6일 열린 ‘중국도시100인포럼’에서 쉬쾅디(徐匡迪) 징진지(京津冀, 베이징·톈진·허베이의 약칭) 협동발전전문가자문위원회 조장이 이같은 내용을 공개했다.

징진지협동발전전문가자문위원회는 중국이 지난 2014년 상반기 수도권 통합계획을 국가전략으로 추진하기 위해 만든 전문가자문단이다.  조장을 맡고 있는 쉬쾅디는 시진핑 주석에 의해 최근 슝안신구 사무 수석고문으로 지명됐다.

쉬 조장은 이날 포럼에서 슝안신구 건설계획안 수립이 이달말 완료돼 중앙정부에 제출될 것이라고 밝혔다고 신경보가 8일 보도했다.

쉬 조장에 따르면 슝안신구는 수도권 중심 교통허브로 건설된다. 이곳엔 슝안신구 지하 고속철역이 건설돼 베이징까지 닿는데 41분밖에 걸리지 않을 예정이다.  슝안신구에서부터 톈진, 스자좡까지로도 고속철이 건설된다.

또 슝안신구는 각종 인프라 설비를 모두 지중화해 도시공간을 녹지로 조성해 시민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그는 전했다. 도시교통·수도관·전선·도시가스·재난방호시설 등이 모두 지하에 매립된다. 고속철·터미널·시내 대중교통 등을 모두 지하에 건설한다는 것. 

쉬 조장은 슝안신구가 국가급 신구로 지정되게 된 배경도 설명했다.  쉬 조장은 슝안신구의 위치는 500년 역사의 고찰 담자사(潭柘寺), 타이항산맥과 종축(세로축)을 형성하고 있는 곳으로, 베이징을 남북방향으로 가르는 '중축선'(中軸線)과 대칭 이루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는 슝안신구 위치 선정에 풍수지리 사상이 깃들어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1일 허베이성 슝(雄)현, 룽청(容城)현, 안신(安新)현 3개현을 묶어 슝안신구로 지정하고, 선전(深圳)과 상하이 푸둥(浦東)에 이은 중국 3대 국가급 신구로 집중 발전시킨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특히 징진지통합발전 계획에 따라 베이징의 비(非)수도기능을 슝안신구로 이전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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