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본부의 '감염병 뉴스레터' [자료=질병관리본부 제공]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효과적인 감염병 대응을 위해 정부가 동네의원에 감염병 발생 정보를 문자메시지 제공한다.
8일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5월부터 대한의사협회 회원 8만3000여명에게 감염병 소식지를 문자메시지로 보내고 있다.
질본이 만드는 이 소식지는 국내외 감염병 유행 상황뿐 아니라 감염병에 적절히 대처할 수 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국내외 주요 감염병 유행 현황과 특이사항, 편집위원 칼럼 형식의 감염병 위기평가·당부 사항, 시기적으로 유행이 예상되는 감염병 예방·관리법 등으로 구성된다.
질본은 공중보건 위기 상황 대비를 위해 지난해 의사협회와 양해각서를 맺고 협회 의사회원들에게 격주로 '감염병 뉴스레터'를 발송했다. 긴급한 대응이 필요할 경우엔 '감염병 뉴스속보'를 즉시 배포했다.
문자메시지는 더욱 신속한 대응을 위한 조처다. 감염병이 공중보건 위기로 확산되는 것을 막으려면 발생 초기 대응과 조치가 필수적이다. 감염병 환자를 가장 먼저 접하는 동네의원 등에 관련 정보를 제공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에 따라 짧은 시간 안에 감염병 정보를 쉽게 볼 수 있는 문자서비스를 추가로 도입했다고 질본은 설명했다.
정기석 질병관리본부장은 "신종·재출현 감염병으로 인한 공중보건 위기는 초기에 적절하게 대응하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면서 "의사협회와 함께 일선 의료기관에 감염병 정보 제공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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