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AI 상황점검 및 대책회의에서 이총리는 "AI 확산을 막기 위해 군인, 경찰도 소독이나 살처분 같은 AI 차단방역에 적극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번 회의에는 국방부‧행자부‧농식품부‧환경부‧국민안전처 장관과 국무조정실장, 질병관리본부장, 경찰청장, 17개 지방자지단체 부단체장이 참석했다.
이 총리는 회의에서 "일시이동중지를 시행했고 전통시장 같은 방역 취약지역에 대한 집중단속과 일제소독 등 전국단위의 차단 방역을 강력히 시행하고 있다"면서도 "제주, 군산 지역 가금농가에서 시작된 AI가 울산, 전북 익산과 완주 등에서도 계속 발생해 긴장을 늦출 수가 없다"고 말했다.
이어 "AI 확산을 막기 위해서는 초기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면서 "농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지방자치단체는 비상한 각오로 철저하고 선제적인 초기 방역활동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주문했다.
이 총리는 특히 "AI 의심 가금류의 확산 경로를 확실히 파악해야 한다"면서 "전문가를 중심으로 광범위한 역학조사를 신속히 실시하고 방송과 재난문자 발송 등을 활용해 국민들의 적극적인 신고를 이끌어 낼 것"을 지시했다.
이 총리는 지난 5일 전북 군산에서 시작된 것으로 보이는 AI가 닭·오리 등 가금류에 치명적인 고병원성 AI 바이러스로 확인되자 곧바로 1차 회의를 열어 AI 위기경보를 최고 수위인 '심각'으로 격상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