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4돌' 앞둔 현대제철, 실적에 집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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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08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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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유철 현대제철 부회장. [사진 = 현대제철 제공]


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현대제철이 오는 10일 창립기념일을 조용한 분위기 속에서 보내기로 했다. 지난해 철강 '빅3'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감소하자 올들어 전 직원이 신발끈을 바짝 조여매고 실적 개선에 전력투구하고 있기 때문이다.

8일 현대제철에 따르면 우유철 부회장은 오는 10일 창사 64주년을 맞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전 직원들에게 메시지를 전할 계획이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창립기념일이라도 특별한 일이 있을 경우에만 기념 행사를 진행해 왔다"며 "올해는 우유철 부회장의 격려사를 사내 인트라넷에 팝업창 형식으로 띄울 것"이라고 말했다.

우 부회장은 이 날 격려사에서 실적 개선을 위해서는 협력과 상생의 기업문화가 정착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제철은 지난해 국내 철강 '빅3' 중 유일하게 영업이익이 소폭 감소했다. 현대제철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5년 대비 1.3% 감소한 1조4450억원을 기록했다. 급등한 원료가격 인상분을 충분하게 반영치 못하면서 영업이익이 소폭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우 부회장은 2025년까지 매출 31조원 규모의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목표 아래 총력을 집중하고 있다.

우선 현재 철강분야에 한정돼 있는 소재 개념을 비철 및 비금속 분야까지 확장하고 있다. 또 경쟁력을 극대화하기 위해 기획·설계 단계부터 생산·판매에 이르는 모든 프로세스에서 차별화된 가치를 만들어 제공하는 현대제철만의 '어플리케이션 엔지니어링(Application Engineering) 전략'을 펼치고 있다.

특히 올해 글로벌 경기가 회복되고 중국의 설비 폐쇄에 따른 철강 수급 환경이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전략 추진에 힘이 보태지고 있다.

현대제철 관계자는 "올해 실적 개선에 집중하고 있다"며 "어느 때보다 직원들 간 화합이 중요한 시기"라고 강조했다.

한편 현대제철은 2006년 일관제철소를 기공했으며 2010년 고로 1·2기 가동에 들어갔다. 현재 운영중인 고로는 총 3기로, 총 2400만t의 조강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또 2013년 12월 현대하이스코의 냉연부문을 합병해 원료에서 최종 제품까지 전체 생산공정을 갖춘 원스톱 생산 체제를 구축했다. '글로벌 종합 철강업체'로 거듭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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