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지드래곤이 가요계 역사상 전무후무한 역사를 탄생시키며 ‘명불허전’ 수식어를 굳건히 했다. 일련의 논란들로 인해 튄 불똥도 지드래곤에겐 소용없었다.
오늘(9일) 오전 기준, 지드래곤의 새 앨범 ‘권지용’은 세계 최대 대중음악 시장인 미국을 비롯해 아르헨티나, 아제르바이잔, 벨라루스, 브라질, 브루나이 다루 살람, 캄보디아, 캐나다, 칠레, 콜롬비아, 코스타리카, 체코, 덴마크, 도미니카공화국,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그리스, 홍콩, 헝가리, 인도네시아, 카자흐스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 마카오, 말레이시아, 멕시코, 노르웨이, 페루, 필리핀, 포르투갈, 루마니아, 싱가포르, 스페인, 스웨덴, 타이완, 태국, 우크라이나, 베트남 등 무려 39개국 아이튠즈 앨범차트서 1위를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이는 국내 아티스트 사상 최다 기록으로, 아시아를 넘어 세계적인 영향력을 지닌 지드래곤의 영향력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됐다.
해외에서 거둔 지드래곤의 이번 앨범의 현재까지의 성적은 월드와이드 아이튠즈 앨범 차트 톱 10안에 든 영국 출신 세계적 밴드 콜드플레이 및 솔로 가수 애드 시런, 미국 유명 하드록 밴드 건즈 앤 로지스보다도 높은 성적을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주목받고 있다.
더불어 국내 음원차트에서는 이미 ‘무제’부터 ‘개소리’까지 19금 음원임에도 불구하고 음원차트를 석권하며 근래 보기 힘든 차트 줄세우기까지 성공 시켰다. 오직 지드래곤만이 가능한 업적이라는 평가다.
앞서 지드래곤은 같은 팀 빅뱅의 멤버 탑의 대마초 흡연 혐의로 일주일 넘게 각종 논란들로 몸살을 앓고 있어, 그 불꽃의 씨앗이 지드래곤에게까지 영향을 미치는 것 아니냐는 의견들도 많았다.
그러나 지드래곤은 많은 이들의 걱정을 비웃기라도 한 듯, 지난 8일 오후 6시 발매한 이후 이틀 째 음원차트를 점령하며 자리를 지키고 있는 것이다. 결국 인정받는 음악은 언제든 통한다는 불변의 진리를 입증시켜준 셈이다.
비록 시작 전 원치 않았던 사건들이 지드래곤의 4년 만에 솔로 앨범에 영향을 끼칠 수도 있다는 우려를 낳기도 했지만, 결국 이는 기우에 불과했다는 걸 스스로 보여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지드래곤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