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 최대 가전양판업체인 궈메이(國美)그룹이 인수합병을 통해 인터넷결제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궈메이그룹 산하 궈메이금융기술이 인잉퉁(銀盈通)지불유한공사를 인수했다고 봉황망이 9일 전했다. 인수대금은 7억2000만위안이다. 궈메이금융기술이 인수한 업체는 톈진관촹메이퉁(天津冠創美通)전자상무유한공사며, 이 업체는 인잉퉁을 100% 자회사로 거느리고 있다. 인잉퉁은 선불카드와 3자인터넷지불서비스 영업을 하고 있으며, 관련 기술을 개발하는 부문도 보유하고 있다.
관촹메이퉁은 지난해말 기준 자산 5000만위안에 3000만위안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적자폭은 전년대비 156.5% 증가했다. 적자업체를 거액에 인수한 것은 인잉퉁이 보유하고 있는 라이센스때문이다.
인잉퉁은 2013년1월에 지불사업 라이센스를 취득했으며 기한은 2018년 1월5일까지다. 기한만료전에 연장이 가능하다. 또한 인잉퉁은 국제전자상거래 외국환지불사업 시범업체로 선정된 상태다. 이 라이센스는 중국내에서 30여곳만 가지고 있다.
궈메이로서는 인잉퉁을 인수함으로 인해 인터넷지불과 국제외환거래 라이센스를 취득하게 된 셈이다. 이로써 궈메이는 인터넷금융방면을 강화할 수 있게 됐으며, 지불시스템을 갖춤으로써 비용절감이 가능하게 됐다. 또한 잠재고객들을 더욱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징둥(京東), 하이얼(海爾), 웨이핀후이(唯品會), 메이디(美的), 메이퇀(美團) 등 전자상거래업체들 역시 인수합병의 방식으로 인터넷지불 라이센스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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