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베이징특파원 조용성 기자 = 중국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공유자전거. 선두주자인 노란색의 오포, 오렌지색의 모바이크에 이어 파란색의 블루고고 등 형형색색의 공유자전거 브랜드가 중국 거리에 선보이고 있는 가운데 황금색 자전거가 출현해 화제다.
중국 산시(陝西)성 시안(西安)에 황금색 공유자전거가 나타났다고 중국신문사가 9일 전했다. 1시간 요금이 0.5위안하는 경쟁브랜드와는 달리 황금색 자전거는 30분에 1.5위안으로 고가다. 황금색에 걸맞게 고급사양을 갖추고 있다. 어플에 핸드폰번호를 등록한 후 자신의 신장을 기입하면 자전거가 사용자의 키에 맞춰 의자높낮이를 조절한다. 좌석에는 스마트폰 충전기가 부착되어 있어서 핸드폰을 충전할 수 있다.
매체는 보행자들이 황금자전거에 상당한 호기심을 보였으며, 젊은 층을 중심으로 곧바로 어플을 다운받아서 자전거를 타는 등 인기가 높았다고 전했다. 5분이 채 지나기도 전에 10여대의 자전거가 모두 동이 났다고 한다. 자전거를 탔던 한 여대생은 "이 자전거를 타고 있으면 사람들의 주목을 끌 것 같고, 스스로 만족감이 생길것 같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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