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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완 기자 = 일본 참의원은 9일 본회의를 열고 아키히토(明仁) 일왕(83)의 '생전퇴위'(生前退位)를 위한 특례법안을 압도적 찬성으로 가결했다. 이리하여 지난해 8월 고령으로 퇴위 의사를 밝힌 아키히토 일왕이 약 200년만에 처음으로 생전에 물러나고 새 일왕이 즉위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은 내년말 아키히토 일왕이 퇴위하고 장남인 나루히토 왕세자(57)가 즉위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날 통과된 법안에 따르면 아키히토 일왕은 퇴위한 뒤 '상왕(上皇·조코)'으로, 미치코 왕비는 '상왕비(上皇后·조코고)'로 불리게 된다.
아키히토 일왕이 상왕이 되면 1817년 퇴위하며 상왕이 됐던 고카쿠(光格) 일왕 이후 처음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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