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국내 기업과 기관 24곳이 전시회에 참가해 전 세계 바이오업체와 협업·투자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우리나라는 바이오 후발주자임에도 높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을 받고 있어, 업계가 어떤 성과를 올리지 관심이 쏠린다.
삼성바이오로직스·셀트리온·코오롱생명과학 등 이번 바이오 USA에서 큰 활약이 기대되는 국내 주요 바이오업체의 전시 계획을 미리 살펴본다. [편집자주]
아주경제 조현미 기자 =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올해도 '바이오인터내셔널컨벤션(바이오 USA)' 전시장에 단독 홍보부스를 차리고 글로벌 바이오 업체를 만난다. 창립 첫해인 2011년부터 7년 연속 참가다.
2013년 7월 상업 생산에 들어간 제1공장은 연간 3만ℓ, 제2공장은 15만ℓ의 바이오약을 각각 생산할 수 있다. 회사 측은 가상현실(VR) 기기인 '삼성 기어 VR'을 여러 대 설치해 2공장 내부시설을 경험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행사에선 건립 공사가 한창인 제3공장 홍보가 중점적으로 이뤄진다. 2015년 11월 공사에 들어간 제3공장은 총 8500억원을 들여 18만ℓ 규모로 세워진다. 다른 글로벌 제약회사보다 생산 능력은 2배, 비용은 절반가량 줄어든 것이다. 생산 효율성도 높다. 하이브리드 설계와 핵심설비 이중화 등을 통해 '셧다운(조업중단)' 없이 365일 생산이 가능하다. 셧다운이 필요 없는 바이오 생산시설 확보는 삼성이 처음이다.
오는 2018년 공장이 완공되면 36만ℓ 규모의 설비를 확보하게 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세계 1위 CMO로 올라선다. 매출 확대도 기대된다. 회사는 3공장이 본격 가동되면 매출 2조원, 영업이익 1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김태한 사장도 행사장을 찾는다. 7년 연속 바이오 USA 참석이다. 김 사장은 방문 기간 글로벌 바이오회사 임원과 만나 수주 계약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앞서 6개 다국적 제약사와 9개 바이오약 CMO 계약을 맺었다. 또 현재 15개 업체와 30개가 넘는 제품의 위탁생산 협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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