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카카오, 소셜로그인 1000만 시대 '활짝'…온라인 산업 영향력 속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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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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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와 카카오 등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하고 있는 티몬 홈페이지[사진= 티몬 화면 캡처]


아주경제 권지예 기자 =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 등으로 알려진 소셜 로그인 서비스 이용이 빠르게 확대되며 월 이용자 1000만명 시대를 열었다. 네이버와 카카오 각각 4200만명, 4900만명이 사용하는 계정을 활용해 인터넷 산업 전반에 영향력을 높이고 있는 것이다.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하는 기업들의 트래픽에 영향을 미쳐 향후 네이버·카카오의 광고 실적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11일 IT업계에 따르면 네이버의 소셜 로그인 서비스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네아로)'은 월 이용자 수가 1000만명을, 카카오의 '카카오계정으로 로그인'은 1600만명을 돌파했다. 소셜로그인은 온라인 사이트와 애플리케이션을 이용할 때 기존 계정으로 간편하게 회원가입과 로그인을 할 수 있는 기능이다.

네이버를 활용하는 외부 사이트 수는 매주 150~200개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고, 카카오 계정 역시 이용 앱수가 8400개를 기록했다.

이미 소셜 로그인 서비스가 보편화된 미국의 사례를 비춰볼 때 이용자들은 △신규 사이트에 가입되는 소유시간을 줄여주고 △아이디 생성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으며 △개인 정보에 대한 보안이 취약한 사이트의 문제 발생을 방지해주는 효과를 얻을 수 있다. 소셜 로그인 기능을 도입한 사이트들은 신규 이용자 유입과 트래픽 확대가 용이하다.

실제로 페이스북에 따르면 소셜 로그인 기능을 도입한 미디어 사이트의 경우 트래픽이 평균 300% 증가했고, 커머스 업체들은 구매력 높은 이용자들을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네이버와 카카오의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활용하는 사이트·앱들이 확대되면서 IT업계서는 인터넷 산업은 물론 산업계 전반에 영향력도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인터넷 기업들뿐만 아니라 중소사업자와 공공기관, 병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도 소셜 로그인 기능이 도입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례로 네이버의 소셜 로그인 서비스를 도입한 과외정보사이트 '과외왕'은 2016년 6월 기준 전체 신규 가입자 중 약 70%가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통해 가입했다. 채용정보 사이트 '잡코리아'에서도 70% 가량이 네이버 아이디로 로그인을 통해 이력서를 등록했다고 밝혔다.

김성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O2O(온·오프라인 연계)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등 신규 어플리케이션의 출시 증가로 소셜 로그인의 활용처가 빠르게 확대될 것 으로 예상한다"면서 "활용처 확대로 외부 사이트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에 대한 정보를 더욱 효과적으로 확보할 수 있어 집행 광고들의 효율도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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