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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이주열 이번주 회동...경기부양 머리 맞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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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1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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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임애신 기자 = 이번 주 김동연 경제부총리와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회동을 갖는다. 경기부양을 위해 재정과 통화정책을 논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에 따르면 두 기관은 13~14일 김 부총리와 이 총재의 회동을 추진하기 위해 일정을 조율 중이다.

전 정부와 달리 기재부와 한은은 큰 틀에서 경제기조가 일치한다. 이 총재는 저금리 상황에서 재정정책이 경기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며, 재정의 역할을 확대할 필요가 있다는 입장이다. 김 부총리 역시 인사청문회에서 이와 일치하는 입장을 밝혔다.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가 지난 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김 부총리가 취임 직후 이 총재를 만나는 것은 수출 회복으로 인한 경기 부양을 뒷받침하기 위해 재정정책과 통화정책이 중요하다는 판단에서다. 하지만 금융위원장이 사실상 공석이어서 반쪽짜리 논의에 그칠 전망이다.

​금융위원장은 현재 한 달 넘게 인선이 지연되고 있다. 앞서 지명된 타 부처 장관 후보들이 인사청문회에서 각종 논란으로 난항을 겪고 있어 청와대 인사검증이 엄격해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금융위원장 하마평에 올랐던 인물들의 인사평가 결격사유도 인선이 늦어지는 한 요인이라는 전언이다.

최근에는 심인숙 중앙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교수와 윤종원 주 OECD 대표부 대사, 은성수 한국투자공사(KIC) 사장 등이 금융위원장으로 거론되고 있다.

금융위원장 인선 지연으로 인해 산하·유관기관장 인사에도 차질을 빚고 있다. 현재 SGI서울보증 사장과 수협은행 행장, 여신금융협회 부회장, 저축은행중앙회 부회장 등이 이 공석이다. 한국주택금융공사 김재천 사장 임기도 4개월밖에 남지 않았다.

금융정책도 마찬가지다. 당장 다음달 말 일몰을 앞두고 있는 주택담보인정비율(LTV)과 총부채상환비율(DTI) 규제 강화 여부와 오는 8월 발표를 앞둔 가계부채 관리 대책을 해결해야 한다. 

금융업권 관계자는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이 본겨적으로 업무에 돌입하면 현재보다는 금융업권에 활기가 돌 것으로 기대한다"며 "빠른 금융위원장 인선으로 산적해 있는 각종 현안과 인사, 금융정책 등을 해결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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