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상훈 기자 = "안녕 서울! 소리 질러!"
'섹시 디바' 브리트니 스피어스(36·미국)가 데뷔 18년 만에 처음으로 한국에서 공연을 펼쳤다.
스피어스는 지난 10일 서울 구로구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브리트니 스피어스 라이브 인 서울 2017'에서 화려한 퍼포먼스를 선보이며 한국 팬들을 매료시켰다.
이날 관객석으로 모자를 던지며 등장한 스피어스는 정규 8집 리드 싱글인 '워크 비치'로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이어 '슬레이브 포 유', '두 썸씽', '서커스', '톡식' 등 자신의 히트곡 20여 곡을 선보이며 무대를 뜨겁게 달궜다.
뮤지컬처럼 구성한 데뷔곡 '베이비 원 모어 타임'과 2000년 히트곡 '웁스, 아이 디드 잇 어게인!'이 공연장에 울려 퍼질 때 분위기는 극에 달했다.
1999년 데뷔한 스피어스는 지금까지 전 세계 음반 판매량 약 1억5000만 장을 기록했으며, 2005년 그래미 어워즈 베스트 댄스 레코딩 부문 수상을 비롯해 MTV 비디오 뮤직 어워즈 6차례, 빌보드 뮤직 어워즈 9차례 등 화려한 수상 실적을 보유하고 있다.
두 번의 이혼 등 개인적인 아픔을 겪고, '음악적 실험성이 부족하다'는 세간의 평을 듣기도 했던 그는 지난해 3년 만에 새 앨범 '글로리'를 발표하고 전성기 못지않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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