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세청장 후보자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 지명

안병옥 환경 차관, 인성기 노동차관, 조광 국사편찬위원장

11일 국세청장에 내정된 한승희(왼쪽부터) 전 서울지방국세청장, 환경부 차관에 임명된 안병옥 기후변화행동연구소장, 고용노동부 차관에 임명된 이성기 한국기술교육대 특임 교수, 국사편찬위원회 위원장에 임명된 조광 고려대 명예교수.[사진=청와대]

아주경제 주진 기자=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신임 국세청장 후보자에 한승희 서울지방국세청장을 지명하는 등 4명의 차관급 인사를 단행했다.

문 대통령은 환경부 차관에는 안병옥 전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을 고용노동부 차관에는 이성기 전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을, 국사편찬위원장에는 조광 고려대 사학과 교수를 각각 임명했다.

한승희 국세청장 후보자는 1961년 경기 화성 출신으로 고려고와 서울대를 나와 국세청 조사국장 등을 거쳐 현재 서울지방 국세청장을 맡고 있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은 한 청장 후보자 인선 배경에 대해 “온화하면서도 치밀한 일처리로 직원들의 신망이 두텁고, 조세행정 분야의 국제적 안목까지 겸비한 대표적인 ‘조사통’”이라고 밝혔다.

안병옥 차관은 1963년 전남 순천 출신으로 순천고와 서울대를 나와 환경운동연합 사무총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안 차관은 “환경 및 기후변화 분야에서 이론과 실천력을 겸비한 학자이자 시민운동가”라고 설명했다.

이성기 차관은 1958년 부산 출신으로 건국대를 나와 고용노동부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등을 역임했다. 이 차관은 “고용 및 노동정책에 정통한 관료 출신으로 강직한 성품과 소신 있는 일처리로 유명”하다고 박 대변인은 밝혔다.

조광 위원장은 1945년 서울 출신으로 고려대를 나와 한국사연구회장 등을 역임했다. 박 대변인은 조 위원장에 대해 “조선후기사, 한국천주교회사와 안중근 연구의 권위자이며, 한국사 연구에 방대하고 탁월한 연구업적을 가지고 있는 대표적인 원로 학자”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