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후보 시절 대입 전형 단순화와 수시 축소를 주요 대선 공약으로 내세웠다. 이에 따라 문재인 정부 하에선 수시가 축소되고 정시가 확대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돼기도 했지만 진보 진영의 반발이 이어지면서 문재인 정부는 대입에서 수시 축소보다는 수능 비중을 약화시키는 데에 더욱 힘을 기울이고 있다.
교육부총리에 지명되기 전 김상곤 후보자는 지금까지 공식적으로 수능 절대평가와 학생부종합전형(이하 학종) 확대 등을 주장해왔다.
이에 따라 교육부총리에 김상곤 후보자가 취임하면 수능 절대평가나 학종 확대 등을 강행할 가능성이 높다. 교육부는 다음 달 수능 개편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안선회 중부대 진로진학컨설팅학과 교수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수능 절대평가로는 학생들의 입시부담을 줄일 수도 없고 오히려 내신 사교육비를 증가시킬 것이다"라며 "수능이 절대평가로 바뀌면 변별력이 없어져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이 전면화되고 공정성은 파괴되며 교육 불평등은 더 커질 것이다. 여러 설문조사에서도 학생부종합전형이 사교육을 가장 많이 유발하고 전형 기준을 알 수 없는 깜깜이전형이며 공정하지 않고 상류층에 유리한 금수저 전형으로 확인되고 있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