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한국전력과 지자체 등에 따르면 이날 서울 서남부와 경기 광명 일대, 대구에서 연달아 정전이 발생했다.
낮 12시 53분 서울 구로구·금천구·관악구 등 서울 서남부 일대에서 정전이 발생했다. 22분 후 복구가 완료됐다. 이 영향으로 경기도 광명시와 시흥시에서도 정전이 발생, 오후 12시 50분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정전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정전은 경기도 광명시에 있는 영서변전소의 설비 작동 이상으로 추정되고 있다. 영서변전소에서 하위 변전소로 전력을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개폐장치 문제로 전력공급이 중단되면서 시흥, 대림, 독산, 대방, 구공 변전소 등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전해졌다.

주말에 발생한 정전으로 인해 시민들은 큰 불편을 겪었다. 영화관, 쇼핑몰, 길거리, 엘리베이터, 화장실 등 곳곳에서 신고가 줄이었다.
주형환 장관은 이날 오후 한국전력 남서울본부 상황실을 찾아 "사고에 대한 철저한 원인 조사를 통해 추후 동일한 사태가 발생되지 않도록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남경필 도지사도 "행정부지사를 중심으로 정전 피해 상황을 파악하고, 발생한 피해 등에 대해서는 관련 규정 등을 검토해 적절한 조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하라"고 지시했다.
한편, 이날 오후 10시 13분 현재 대기전력은 안정적인 상태다. 운영예비력은 2491만킬로와트(㎾), 운영예비율은 46.4%로 전력수급 '정상' 단계다. 예비력이 500만㎾ 미만으로 떨어지면 '준비' 단계가 발령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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