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광명) 박재천 기자 =상위권을 점령한 젊은 피 20기들이 경륜을 이끌 것으로 보여 한껏 시선을 끌어모으고 있다.
이는 경륜 성적 상위자 50명을 기수별로 살펴볼 때 2016시즌 그랑프리 우승자이자 현 랭킹 1위인 정종진(30·SS반)이 속한 20기가 7명으로 가장 많기 때문. 이 같은 성장세로 볼 때 경륜20기의 선전이 앞으로도 꾸준하게 이어질 것이란 전망이다.
그랑프리 우승컵을 보유한 이현구, 이명현이 속한 16기, 2015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박용범이 속한 18기, 상승세인 전영규, 이정우가 활약하고 있는 17기 각 6명도 2위권을 형성하고 있다. 5위권에 랭크된 기수 8기, 11기, 19기, 21기 각각 4명의 선수도 50위권 안에 이름을 올리면서 활약중이다.
이 중 노장 8기 김민철, 홍석한, 김영섭, 조성래는 젊은 선수들과의 경쟁에서 힘에 밀리지 않고 경기운영능력을 통해 꾸준하게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점에서 언제까지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경륜 관전의 흥미요소가 될 전망이다.
이 밖에 지역별 순위는 영남권과 수도권이 전통의 라이벌답게 치열한 순위 다툼을 벌였다.
지난 시즌 그랑프리 우승자 정종진을 발굴해낸 수도권이 2명을 더 보유함으로써 1위 자리를(19명) 차지했다.
영남권은(17명) 성낙송이라는 걸출한 스타의 깜짝 활약과 박용범, 이현구의 선전이 있었지만 수도권의 기세에는 미치지 못해 결국 수도권에게 1위 자리를 내주면서 2위로 내려앉았다.
특히 성적 상위 10위내 이름을 올린 선수들 중 랭킹 1위 정종진(20기), 2위 박병하(13기, 8위 신은섭(18기), 10위 정하늘(21기 )이 10위내에 이름을 올리며 수도권이 질적인 부분에서도 영남권을 앞서고 있다는 것을 증명했으며, 충청권(8명)은 눈에 띄는 활약은 없었으나 기복 없는 성적으로 3위 자리를 지켜내 눈길을 끌었다.
반면 상위권에 오르진 못했지만 40세가 넘는 노장선수들도 총 5명(김영섭, 박일호, 이홍주, 홍석한, 조성래)이나 포진하며 신체적 한계는 본인의 관리여부에 따라 극복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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