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 주변 백운·모락·청계산 등과 왕송·백운호수 등 천혜의 자연조건을 두루 갖추고 명품 관광도시로 급부상 중인 의왕이 멸종위기 저어세 발견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멸종위기 1급 생물로 관리중인 천연기념물 205 저어세가 발견된 곳은 지난 7일 왕송호수변 일대다.
이날 조류생태과학관측이 왕송호수 일대 생태환경 모니터링 활동을 하던 중 우연히 발견하게 됐다.
저어새는 전 세계적으로 극소수에 해당하는 3천300여마리의 개체만이 활동중인데 우리나라에는 여름철 서해와 제주도 일대를 중심으로 희귀하게 만나볼 수 있는 조류다.
특히 해양수산부에서 ‘5월의 해양생물’로 선정할 만큼 희귀새라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저어새는 서해 청정지역 갯벌과 사람의 인적이 드문 무인도 등 깨끗한 곳에서 주로 활동해 왔다.
무엇보다 이번에 저어세가 왕송호수 일대에서 활동하는 것이 확인되면서 왕송호수의 생태환경이 새들이 서식하기 좋은 친환경 서식지로 변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게 됐다.
한편 공사 이성훈 사장은 “그동안 의왕시와 공사는 왕송호수의 생태환경 보존을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앞으로도 많은 새들이 왕송호수를 찾을 수 있도록 생태환경 보존에 더욱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