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채권단에 따르면 금호타이어 매각 우선협상대상자인 더블스타는 상표권 사용과 관련해 기존 조건으로 다시 협상할 것을 요구했다. 이에 채권단을 중심으로 한 주주협의회는 이날 오후 2시부터 회의를 열고 금호산업 측에 오는 16일까지 회신을 요청키로 했다.
앞서 더블스타가 요구한 상표권 사용 조건은 5년 사용 후 15년 추가 사용, 자유로운 해지, 매출액의 0.2%에 해당하는 사용료율이다. 그러나 금호산업은 지난 9일 열린 이사회에서 사용기간 20년, 사용요율 0.5%, 독접적 사용, 해지 불가 등의 조건을 결의했다.
더블스타가 금호산업의 제안을 거절할 것은 예견됐던 일이다. 이 제안대로면 더블스타는 예정보다 2.5배나 많은 사용요율을 부담해야 하기 때문이다.
채권단 관계자는 "이날 회의에서 금호타이어의 정상화를 위해서는 매각이 최선의 방안이라는 것에는 공감했다"며 "상표권 사용 문제를 빠른 시일 내에 매듭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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