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게이트]감사원, GKL 대표 해임 건의·문체부 국장급 등 28명 징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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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3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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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기수정 기자 =감사원이 그랜드코리아레저(GKL) 대표 해임을 건의할 방침이다. 감사원은 최순실 국정농단과 관련해 불거져나온 블랙리스트를 비롯, 미르재단·K재단 설립 특혜 건 등 문화체육관광부 소관 의혹들에 대한 감사 결과를 발표했다. 

감사원은 문체부·산하기관이 최근 3년간 추진한 사업 전반을 감사해 13일 총 633쪽 분량의 감사보고서를 공개, 그랜드코리아레져(GKL) 대표를 해임 건의하고 문체부 국장급 7명 등 28명의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김종 전 차관의 지시로 부당 업무를 총괄한 국장급 한 명에 대해선 중징계(정직)를 요구하고 나머지 26명에 대해서는 경징계를 요구했다.

신민철 감사원 제2사무차장은 기자브리핑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감사원은 최순실 이권 사업에 개입한 이기우 GKL 대표를 해임 건의하고 문체부 국장급 7명 등 28명의 징계를 요구하기로 했다.

검찰 공소장 등에 따르면 GKL은 청와대로부터 배드민턴 및 펜싱 선수단 창단과 함께 매년 80억원 상당의 업무대행 용역 계약을 체결하라는 요구를 받았으며 GKL 장애인펜싱팀을 창단해 운영하는 수준에서 마무리했다.

이외에 문체부 국장급 7명을 포함해 19명, 한국관광공사 2명, 국민체육진흥공단 2명, 한국마사회 3명, GKL 관계자 2명 등 총 28명의 문책을 요구했다. 

신 차장은 "문화·스포츠 단체 보조금 지원 과정에서 자의적으로 집행할 수 있는 부분이 많았다. 시스템 미비로 국정농단 세력의 외압과 부정청탁을 막아내지 못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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