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박열’은 1923년 도쿄, 6천 명의 조선인 학살을 은폐하려는 일제에 정면으로 맞선 조선 최고 불량 청년 ‘박열’(이제훈 분)과 그의 동지이자 연인 ‘후미코’(최희서 분)의 믿기 힘든 실화를 그린 작품. 이준익 감독은 고정관념을 깨뜨리는 강렬하고 새로운 시대극의 탄생을 알렸다.
6월 13일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는 영화 ‘박열’(감독 이준익·제작 문화산업전문유한회사·배급 메가박스㈜플러스엠)의 언론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극 중 가네코 후미코 역을 맡은 최희서는 “시나리오를 읽고 이준익 감독님께서 ‘20대~30대 배우 중 누가 가장 박열과 잘 어울릴 것 같냐’고 물었을 때, 망설임 없이 이제훈이라고 답했다”고 말했다.
최희서의 ‘이제훈 사랑’은 끝나지 않았다. 그는 “영화를 본 건 오늘까지 두 번째다. 유치장과 재판 직전 장면을 보고 눈빛이나 연기가 정말 강렬했다. 이제훈이 아니었으면 박열은 있을 수 없었다”고 극찬했다.
또한 최희서는 이제훈과 연기 호흡을 맞추며 겪은 에피소드를 밝히기도 했다. 그는 “촬영 전부터 걱정을 많이 했다. 이제훈의 팬이기도 하고, 후배인 입장에서 호흡을 맞출 때 제가 너무 부족하면 어쩌나 걱정되고 긴장됐다. 그런데 이제훈이 조언도 많이 해주고 화면에 잡히지 않아도 리액션을 열심히 해줘서 연기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연기뿐 아니라 태도도 본받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에 박열 역을 맡은 이제훈 역시 “최희서를 10년 전 독립영화를 통해 처음 봤다. 연기를 잘하는 보석 같은 배우”라고 화답했다.
이어 “‘동주’를 통해 빛을 발하게 된 것 같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함께 한다는 이야기를 듣고 완벽하게 잘할 거라는 기대감을 느꼈다. 함께 호흡하면서 ‘가네코 후미코 역에 최희서 말고 또 누가 있을까. 이 사람밖에 떠오르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 극장을 나서는 분들이 최희서와 가네코 후미코에 큰 관심을 가질 거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앞으로 대한민국을 이끌 차세대 여배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제훈과 최희서의 연기 호흡을 즐길 수 있는 영화 ‘박열’은 이달 2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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