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티스는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지구에 R&D센터 및 첨단 생산시설을 구축할 계획이다. 총 면적 약 1만5544㎡의 규모로 R&D센터, 첨단 생산시설 및 부품공급센터, 현대화 시스템 센터, 품질센터, 기술교육 및 고객 센터 등의 시설을 갖출 예정이다. 올해 9월께 착공에 들어가 2018년 완공 예정이다.
앞으로 송도 R&D 센터를 동북아 지역(한국·일본·대만·홍콩·마카오) 연구개발 허브로 육성하고 아시아 혁신기술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갈 계획이다.
이곳에선 미국·독일·일본 등 전 세계 9개국에 분포해 있는 글로벌 오티스 R&D 센터와의 기술교류 및 협업을 통해 첨단 사물인터넷(IoT) 기반의 ‘커넥티드 엘리베이터’ 등 차세대 엘리베이터 연구개발이 이뤄진다. 완공 후에는 서울을 비롯해 전국에 분산돼 있는 오티스의 연구개발 및 생산 조직을 송도로 통합한다. 현대화 시스템 센터, 품질 센터 등 서울 여의도 본사의 기능 일부도 이전한다.
오티스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무빙워크를 포함한 승강기 제품 관련 세계 1위의 기업이며, 전 세계 200여 개국에 진출해 있다. 항공 우주 및 빌딩 설비 산업 분야를 선도하는 미국의 복합기업인 UTC의 자회사다.
유정복 시장은 “세계적인 기업인 오티스가 인천의 뛰어난 입지 여건과 선진화된 인프라를 기반으로 더욱 승승장구하길 바라며, 최대한의 행정적인 지원과 최고의 비즈니스 환경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필립 델피치 사장은 “이번 투자는 오티스엘리베이터 코리아의 미래에 대한 투자"라면서 "한국의 우수한 연구개발 및 생산 역량이 오티스의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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