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직 후 새로운 인생의 시작은 경기도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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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7-06-14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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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킨텍스, 경기도와 도내 유망 중소기업 대상 퇴직인력 연계사업 추진

 

아주경제(고양) 최종복 기자 = 경기고양 킨텍스(대표이사 임창열)와 경기도는 지난해 업무협약을 통해 주요 도내 중소기업들을 대상으로, 외국어가 가능하고 무역․해외마케팅 경험이 많은 퇴직인력들과의 연계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전시컨벤션 마케팅 전문기관인 국내 최대 전시장 킨텍스와 경기도가 협력하여, 해외시장 개척 경험이 많고 외국어가 가능한 다양한 분야의 퇴직전문 인력풀을 조성하고, 이들과 함께 도내 해외마케팅 초기단계의 유망 중소기업들을 선별하여 연중 해외마케팅 및 해외 판로 개척을 도와주는 사업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다.

현재 이 사업에 참여하는 경기도 소재 기업은 약 45개 중소기업, 참가하는 전문 퇴직 인력수는 총 14명이다.

이들 퇴직인력들의 경우 영어, 중국어, 일어, 스페인어 등이 가능하고 유명 대기업, 상사, KOTRA 출신으로 그 출신, 학력, 경험이 다양하다.

킨텍스는 한 해 1,300건의 국내외 전시컨벤션 행사를 기획, 개최하는 전시컨벤션 센터로 상당수의 유망 중소․중견기업들이 킨텍스에서 개최되는 행사에 참가하여 마케팅 성과를 올리고 있다.

그러나 전시회 종료 후 해외 바이어 등과의 지속적인 교류를 통한 사후마케팅을 실시하는 부분이 전시회 참가 성과를 거두는데 유력함에도 불구하고, 다수의 중소기업들의 경우 이러한 사후마케팅(post show marketing)을 실시하지 않는다는 점, 또한 유망 퇴직자들의 후방 마케팅 지원노력이 더해질 경우 이들 중소기업의 육성은 물론 퇴직자들의 일자리 기회를 창출할 수 있겠다는 기회요인들이 경기도와 킨텍스가 본격적으로 본 사업을 추진하게 된 동기이다.

퇴직전문 인력들은 선정이 되면 자택근무를 실시하며 참가기업들의 해외마케팅 판로개척, 통역, 자문 등의 업무를 제공한다. 일종의 해외마케팅 첫걸음을 위해 도내 중소기업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다. 중소기업들의 경우 1기업당 한 달에 참가비로 10만원의 경비만 부담하면 된다. 본 사업을 실시한지 반년도 채 안 되는 기간이지만 벌써 여러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

경기도 시흥소재 산업용 밸브사업을 하는 주식회사 코사플러스는 필리핀 올 테크닉(ALL-TECHNIK)사에 제품수출 및 독점공급계약을 체결하여 산업용 액츄에이터를 독점적으로 공급하는 성과를 거두었다. 경기도 안양소재 유아용품사업을 하는 (주)엘오엘은 싱가포르 바이어와 독점판매점 계약을 체결하고 현지에 제품용 온라인 쇼핑몰 개설하였으며 2월초 쇼룸개장, 전시용 범퍼침대를 싱가폴 현지에 공급하는 성과를 냈다.

또한, 경기도 파주소재 애완기구 사업을 하는 하나산(주)는 일본 유명 애완용품 전문제조 및 유통 중소기업과 대규모 거래의 성사 단계에 이르렀다.

유아용품사업을 하는 (주)엘오엘의 이훈대표는 “당사의 경우 인력이 부족하여 무역업무는 한사람이 맡고 있어 의견이나 자문을 구하기가 어려웠으나, 퇴직 위원의 조언과 마케팅 지원을 통해 많은 힘을 얻고 있다. 싱가폴은 독점계약,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총판 기회도 추가로 계약을 협의 중이라 본 사업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언급했다.

퇴직 전문위원으로 활동중인 고광욱 위원(전 KOTRA 근무)은 업체들이 필요한 정보를 적기에 입수하지 못하고 있음에 많은 기회들이 없어진다는 안타까움을 토로하며 “수출 인프라 구축을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경기도 경제과학 진흥원 등 유관기관의 홈페이지를 통합 구축하고 영어, 일어, 중국어의 카타로그 제작 등 각종 지원정보 제공 및 활용을 유도하고 있다.” 고 말했다.

킨텍스 임창열 대표이사는 “향후 급격한 노령화가 진행되는 우리 사회에서 청년층의 일자리 확대 이상으로 퇴직자나 경력단절여성들의 일자리를 늘이는 일은 중요한 일이며 이들은 우리 사회의 중요한 자산”이라며, “이들의 경제활동을 통해 청년층의 중소기업들은 국내외 사업을 확대하고 결국은 청년 취업의 문도 더욱 확대할 수 있을 것이며 중소기업들의 지속적인 판로개척 지원을 통해 경기도 내 유망강소기업을 다수 육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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