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제주) 진순현 기자= 서귀포 해상 기름을 버리고 도주한 선박을 해경헬기가 추적 끝에 검거했다.
서귀포해양경비안전서는 지난 13일 오후 2시 43분께 대정읍 신도리 해안가에서 해상에 기름띠가 보인다는 해양오염발생 신고를 접수받고, 주변 해상 기름 80리터(ℓ)를 버려 약 1km 등을 오염시킨 어선 Y호(29t, 서귀선적) 기관장 강모씨(55·서귀포시)를 항공순찰 중이던 해경헬기가 발견하고, 추적 끝에 해양환경관리법위반으로 붙잡았다.
해경은 이날 오후 3시 20분부터 방제정과 500t급 등 해경 경비함정 2척, 어업지도선 1척 등 모두 3척을 동원해 해상 해양오염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했다. 또한 해양오염방제과 방제팀과 화순해양경비안전센터 경찰관 등 52명은 해안가에 밀려온 일부 기름에 대한 방제작업을 실시, 방제작업은 저녁 7시가 되어서야 종료됐다.
해경 관계자는 “현장에 도작했을 때 주변 해상 가로 약 1km, 세로 약 50m 정도의 유막이 형성돼 인근 연안 등 주변으로 추가 확산 방지를 위해 긴급히 방제작업을 실시해야 하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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