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울산) 정하균 기자 = 울산지역 향토기업이자 국내 최대 수소가스 공급업체인 ㈜덕양(회장 이치윤)이 2018년 완공 예정인 에쓰오일(주) 정유·화학 복합설비에 수소를 독점 공급한다.
㈜덕양은 지난 13일 서울 에쓰오일 본사에서 박봉수 에쓰오일 사장과 이치윤 ㈜덕양 회장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공급사업 협약 조인식을 가졌다.
주요내용은 에쓰오일이 온산국가산업단지에 8조원을 투자해 짓고 있는 정유·화학 복합시설이 2018년 완공되면 필요한 수소를 덕양이 공급한다는 것.
이번 협약은 지역기업 간 '윈윈(win-win)' 사례이자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향토 중견기업과 대기업과의 동반성장의 성공적 모델이란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번 협약을 통해 석유화학 공정에 많이 사용되는 수소를 자체적으로 수소생산 공장을 가동·공급해 오던 에쓰오일은 수소생산 공장 투자비용과 제조비용을 절감하고 안정적이고 경제성 있는 가격의 수소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됐다.
㈜덕양 이치윤 회장은 "안정적인 수소 대량 공급처를 확보해 장기적으로 회사가 한 단계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며, 추가 공장 건설로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한편 ㈜덕양은 S-OIL공장 인근에 약 1만평의 신축공장 용지를 확보하고 곧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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