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티아라 멤버들이 지난 시간을 되돌아 보며 솔직한 심정을 고백과 함께 눈물을 흘렸다.
티아라는 14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교동 신한카드 판스퀘어에서 열린 13번째 미니앨범 ‘What's my name’ 발매 기념 쇼케이스 및 기자간담회에서 지난 8년간의 시간에 대해 되돌아봤다.
먼저 큐리는 “8~9년 동안 힘들고 지치고 어렵고 버티기 힘든 일도 많았지만 그만큼 지금도 함께 있는 게 놓고 싶지 않았던 마음이 더 컸기 때문에 버틸 수 있었다”며 “시간이 흐르면서 변화하는 과정에서 여러 가지 배우기도 해서 저는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너무 컸던 것 같다. 앞으로도 티아라를 놓고 싶다는 마음은 없는 것 같다”며 깊은 애정을 보였다.
은정은 “거의 20대를 티아라로 보냈다. 지금도 마찬가지고. 어떤일이 있었다고 해도 제게는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시간들이었다. 후회되지 않는 시간이다”라며 “그만큼 큰 사랑을 받는 건 힘들고 어려운 걸 잘 알고 있다. 힘든 것 보다 감사한 마음이 더 크기 때문에 놓쳤던 부분들을 배우기도 했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이 소중하고 감사하다. 티아라에 대한 애착이 커지는 것 같다”고 고백했다.
지연 역시 “같은 마음이다. 우리가 힘들었던 걸 더 많이 기억해주시는 것 같다. 저희는 그만큼 큰 사랑을 받았고 정말 많이 배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효민은 “청춘이 언제부터 언제까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의 청춘의 전부가 티아라였다”며 “앞으로 얼마나 청춘이 남았을지는 알 수 없지만 제게 바꿀 수 없다. 같은 마음이다”라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혔다.
효민의 이야기를 듣던 지연은 계속해서 눈물을 흘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만들었다.
이에 은정은 “사랑받지 않을 수도 있어 라는걸 알면서도 당당하게 무대를 하는 게 쉽지 않다. 그만큼 팬 여러분들을 생각면서 하나가 되고 있어서 그 모습을 살펴봐주셨으면 좋겠다”고 진심을 전했다.
티아라의 눈물에는 진심이 여러 가지 의미가 녹아있었다. 지난 시간에 대한 그리움과 애정은 물론, 언제 올지 모를 마지막에 대한 아쉬움이 가장 크지 않았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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